박혜수. 사진|스타투데이 DB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박혜수 측이 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KBS2 드라마 ‘디어엠’ 촬영분 전량 폐기를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4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학폭의혹배우 박혜수의 디어엠 하차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직까지도 박혜수 배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수많은 피해자들의 증언과 폭로가 쏟아지는 가운데 ‘디어엠’ 드라마의 방영은 불가피 하다고 본다. 본인 신분을 밝힌 10명의 피해자들과 그 외의 동창생들의 증언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영방송에서 이런 의혹들을 뿌리치고 드라마를 방영하실 건 아니죠?”라며 “이미 KBS에 방영중인 드라마에 모배우 학폭 인정이 드러나 드라마 방영에 차질이 생긴 걸로 알고 있다. 정확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디어엠' 방영연기를 바라며 박혜수 배우의 혐의 결과 시 박혜수 배우 촬영분 '디어엠' 전량폐기와 하차 대체 배우를 내세운 재촬영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청원글은 4일 오후 8시 기준 1802명이 동의했다. KBS는 30일 이내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답변한다.
박혜수는 최근 학폭 가해자로 지목 당했다. 일명 ‘피해자 모임’에서는 “진심어린 사과를 바란다”라고 거듭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박혜수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이라며 지난 달 23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혜수 소속사는 4일 재차 입장을 밝혔다. 박혜수 측은 폭로 주장자인 B씨와 관련해 “이번 피해 주장을 하면서 자신이 박혜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하였고, 수차례 피범벅이 되도록 폭행을 당했으며, 박혜수가 B씨의 부친에게 전화하여 욕설까지 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데 B씨가 주장하는 폭행 시점 이후 박혜수에게 보낸 다수의 문자메시지에는 이러한 폭행 사실을 조금이라도 유추할 수 있는 어떠한 내용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B씨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드러나는 사실들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어 그 주장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실제로 최초 피해 주장 내용은 박혜수 씨로부터 뺨을 맞았다는 것(2/22 SNS 주장)이었으나, 후엔 ‘집단 폭행’, ‘폭행 사주’(2/24일 SNS/ 인터뷰)로 피해의 수위와 주장 내용이 시시각각 변경됐다. 그러다가 현재는 박혜수는 폭행 원인(3/4 인터뷰)이라는 식으로 주장을 계속 변경하고 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박혜수가 출연한 KBS2 드라마 ‘디어엠’은 첫 방송을 연기한 상태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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