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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라면업계 빅2, 곡물가격 상승에 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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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오뚜기, 곡물가 올랐는데 제품 가격 유지해 실적 악화 나타나

가격 올리고 싶어도 정부의 물가 상승 억제 정책 본격화는 부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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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를 본 농심과 오뚜기가 올해 1분기(1~3월) 실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 큰 이유는 곡물가 상승을 제품에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면 원가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맥분, 팜유 가격이 최근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라면 가격을 올릴 경우 서민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가격을 동결하다보니 실적 하락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이 예상한 농심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634억원, 영업이익 437억원, 순이익 3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5%, 31.3%, 23.3%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농심이 짜파구리 열풍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외 라면소비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이 16.8%, 101.1% 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농심의 실적 악화는 2016~2018년 이후 곡물 가격 상승은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약 4~5년 가량 제품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기인한다.

라면 원가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맥분, 팜유 가격이 최근 1년 사이18%, 37% 상승했지만 제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원가 부담 가중이 실적 악화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을 인상하고 싶어도 올해 들어 정부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비해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된 품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방침을 밝힌 것도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내수 라면 매출액은 지난해 기저부담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수출 라면 매출액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원가 부담 가중으로 영업이익은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537억원, 영업이익 554억원, 순이익 4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3.2%, 18.8% 감소가 예상된다.

매출액 성장은 라면과 밥류 품목에서의 판매 호조, 유지류 공장 증설 효과, 카레 및 3분 요리 판매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 하락의 주된 원인은 기저효과와 곡물가격 상승으로 분석된다.

카레, 3분류, 소스류 등의 카테고리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라면 등 주요 제품에서 곡물가 인상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 실적 악화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캐시카우가 되는 소스류 및 유지류 부문은 시장이 축소되고 있고 성장하는 라면, 간편식, 냉동 제품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품목별 포트폴리오 관점에서의 실적 개선 한계성도 존재한다는 것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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