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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 어스’이어 ‘포트리스 V2’ 안착… 위축된 PC방 활력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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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위드 ‘스팀 PC 카페’ / 등급분류 마친 유명 타이틀 / 이달 안에 추가 발표 계획 / 2분기 정식 서비스… 기대감 ↑

[김수길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PC방 업계에 구원투수로 나선 ‘스팀 PC 카페’(Steam PC Cafe)가 유력 타이틀을 연속 확보하면서 오는 2분기 내로 예상되는 정식 서비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스팀 PC 카페’ 사업 주체인 플레이위드는 최근 게임 시장에서 1순위로 회자되고 있는 ‘어몽 어스’(Among Us)의 입점 소식을 새해 벽두부터 전했고, 이번에는 지난 2000년대 초반 국민 게임으로 불린 온라인 게임 ‘포트리스’(Fortress)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포트리스 V2’를 영입했다. 플레이위드는 등급분류를 마친 수 종의 유명 타이틀을 이달 안에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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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PC 카페’가 유력 타이틀을 확보하면서 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PC방 업계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국내 한 PC방 내부.


‘스팀 PC 카페’는 모바일 게임 ‘로한M’으로 대박을 터트린 플레이위드가 세계적인 게임 기업 밸브와 공조해 내놓은 일종의 PC방 플랫폼이다. 스팀은 밸브에서 운영하는 게임 콘텐츠 집산지다. 2002년 첫선을 보인 이후 1만여 종의 다국적 게임들로 채워져 있다. ‘배틀그라운드’와 ‘블레스’ 등 우리에게 친숙한 게임들이 스팀을 등에 업고 대박을 터트렸다. 제작사와 배급사 입장에서는 스팀이라는 거대한 글로벌 장터를 거치면서 수 천만 명의 예비 이용자들로부터 간택받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PC방 업종의 특성상 ‘스팀 PC 카페’ 사업은 흥행작을 얼마나 확충하느냐가 최우선 과제다. 이를 통해 가맹 PC방 숫자가 늘어나고, 추후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는 구도다. 특히 플레이위드는 밸브와는 별개로 타이틀 제작사와 접촉하면서 협의하고 있다. 기존 스팀 플랫폼에 탑재돼 있다고 해서 당연하게 ‘스팀 PC 카페’로 직행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팀과 각 개발사가 체결한 계약 상황이 천차만별이고, 입장 역시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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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 어스’


‘어몽 어스’는 2020년 각종 게임 순위 집계를 역주행한 주인공이다. 2018년 미국 국적의 인디 게임 개발사 이너슬롯(Innersloth)에서 출시했으나 당시에는 딱히 반응을 불러오지 못했다. 2020년 돌연 모바일과 밸브의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내려받기 순위가 급등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게임 방식은 소위 마피아 게임과 비슷하다. 크루원과 임포스터가 임의적으로 정해지고, 각자 역할과 임무를 수행하면서 상대를 찾아내고 제거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어몽 어스’는 독특한 분위기와 귀여운 캐릭터, 심리전, 다채로운 게임 요소를 갖춘 덕분에 팬 층이 두텁다. 유튜버나 게임 스트리머 사이에 게임 방송 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대중성도 꾀했다.

모바일 앱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어몽 어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타이틀에 이름을 내걸었고, 구글에서 선정한 올해의 게임 부문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스팀의 매출 최상위(TOP) 12에서도 ‘도타 2’, ‘레드 데드 리뎀션 2’, ‘데스티니 가디언즈’, ‘사이버펑크 2077’과 함께 최고의 화제작에 뽑혔다. 2020년 9월 스팀 게임 통계 사이트인 스팀 차트에서 최대 동시접속자수가 38만 명을 돌파했고, 새해 들어서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시판되면서 반경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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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 V2’


‘포트리스 V2’는 원작의 감성을 되살려 각색한 온라인 멀티 탄도 슈팅 게임이다. 2020년 말 이른바 앞서 해보기(Early Access, 정식 발매 전이지만 비용을 지불한 뒤 구매해서 베타 버전을 체험) 형태로 스팀에 탑재됐다. ‘포트리스’ 시리즈에서 큰 인기를 얻은 탱크뿐만 아니라 신규 탱크로 차별화를 꾀했고 그래픽 요소도 대폭 보강했다. 종래의 턴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개발사인 레티아드는 ‘스팀 PC 카페’의 정식 서비스에 맞춰 게임성을 높이기 위해 공성전, 클랜 커뮤니티, 클랜전 등 다양한 놀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포트리스’는 2000년대 초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와 더불어 국내 PC방 시장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아시아 지역으로도 진출해 누적 5000만 명의 이용자를 거느릴 만큼 게임 한류의 첨병으로 꼽힌다. 플레이위드 측은 “‘포트리스 V2’는 과거 ‘포트리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동시에 또 다른 멀티 슈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플레이위드는 3월 말까지 전국 200여개 PC방에서 ‘스팀 PC 카페’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이어간다. 현재 ‘어몽 어스’와 ‘포트리스 V2’를 포함해 ‘아크’(Ark : Survival Evolved), ‘지티에프오’(GTFO), ‘레프트 포 데드 2’(Left 4 Dead 2), ‘페스모포비아’(Phasmophobia), ‘더 위쳐3’(The Witcher 3 : Wild Hunt) 등 총 7개 타이틀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PC방은 어디를 막론하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유력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입점시켜 이런 악조건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한국 게임 산업의 메카인 PC방에 활력소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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