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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서울아파트 전세매물 증가…전셋값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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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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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이 늘면서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3월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6개월 전보다 22.9%, 2개월 전 대비 2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기와 인천도 매물이 늘었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도 상승세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디ㅏ.

3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지난달 56.17%로 전달(56.26%)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53.27%)부터 올해 1월(56.26%)까지 5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가 처음으로 낮아진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로도 서울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7월(57.26%)부터 올해 1월(58.55%)까지 매달 상승했다가 지난달 58.52%로 처음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산출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작년 12월 0.96%에서 올해 1월 0.74%, 2월 0.60%로 2개월째 상승 폭이 줄었다.

향후 3개월간의 서울 아파트 전셋값 전망(KB부동산 전망지수)도 지난해 8월 142.6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5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는 114.6까지 떨어졌다.

서울의 전세 공급 부족 수준을 보여주는 지수도 지난달 160.1로 작년 2월(160.9)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 지수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직 전세 시장이 안정됐다고 판단하기 이르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2·4 대책 발표 이후 매매 시장 관망세와 청약 대기 수요 증가, 봄 이사철 수요 증가 등으로 2분기가 전셋값의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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