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웅빈(25), 김혜성(22)이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한 선배 김하성(26)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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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26)이 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사진(美 피오리아)=ⓒAFPBBNews = News1 |
김하성의 소식은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가졌던 키움 선수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
청백전에서 1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던 김웅빈은 “(김) 하성이 형이 안타를 쳤다는 얘기를 들었다. 개인적으로 부러웠다”며 “메이저리그에서 그렇게 뛸 수 있는 선수가 몇 명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 시즌 유력한 주전 유격수 후보인 김혜성은 “하성이 형과 최근에 한 번 연락을 했었다”며 “미국에서 시범경기를 시작한 이후에는 나를 귀찮아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안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성은 그러면서도 “유격수로서 내 롤모델은 하성이 형”이라고 강조한 뒤 “타격, 멘탈 등에 대해서 많은 걸 배웠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의 경우 청백전에 앞서 취재진을 통해 김하성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홍 감독은 “한국 소식만 챙기기에도 정신이 없다. (김하성 경기) 영상이나 뉴스를 보지는 못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홍 감독은 김하성이 키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던 스프링캠프 초반에도 김하성과 관련된 언급을 자제하는 대신 김하성의 공백을 메워야 할 젊은 유망주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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