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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기 저장고 추정 '용덕동 핵시설' 은폐용 구조물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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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 자체 입수한 위성사진 근거로 보도

뉴스1

미국 CNN방송은 2일 북한이 최근 핵무기 저장고로 추정되는 용덕동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자체 입수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보도했다. (CNN 홈페이지 갈무리) 2021.3.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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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북한이 최근 핵무기 저장고로 추정되는 용덕동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CNN방송이 자체 입수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2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민간 위성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11일 포착하고 미들베리 국제연구소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 북한은 지난 2020년 한해동안 평안북도 구성시 용덕동에 새 구조물들을 건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이 핵 보관 시설로 통하는 지하터널 입구를 가리려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사진을 보면 2019년 12월까지는 한쌍(2개)의 터널 입구가 보이는데 올해 2월 사진에서는 건물과 같은 새 구조물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 정보기관 관계자는 "용덕동은 그간 북한의 핵무기 저장시설로 의심돼 왔고 지금도 그 용도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CNN은 해당 사진이 미국 정보당국과 전문가들이 의심했던 사실을 확인시키는 것이라고 전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의 북한 비핵화 목표 달성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대북정책과 관련 '자국민과 동맹국들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구상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한미군을 지휘했던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기회의 순간"이라며 "나는 그들(바이든 행정부)이 일찍부터 (북한과) 연락을 취하기를 바란다. 먼저 백채널(backchannels)을 통해 시작할수도 있지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에 대해 국가정보국과 국방부 모두 정보(보안)에 대한 사안이라면서 언급을 피했고 국무부 또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CNN은 밝혔다.

한편 전직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미국 첩보위성의 시야를 가리려는 노력은 백악관이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외교적 방향을 모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 프로그램이 계속되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전직 정보기관 관계자는 "북한이 '기만과 부인'(deception and denial) 전술을 쓰려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CNN은 "북한은 미국의 관심을 끌고 오판을 끌어낸 뒤 본인들이 한 행동을 부인하는 데 있어 이 전술을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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