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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배민 투자로 2년 반만에 3200억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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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주가 상승으로 원금 제외 3252억원 수익 챙겨
한국일보

경기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의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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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투자해 3,2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2년 반만에 10배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이다.

2일 네이버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주식 168만1,051주(지분율 0.68%)를 2,477억7,269만7,893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공시는 우아한형제들이 DH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DH 지분의 주가가 2019년 공시 당시 가격(약 8,900만달러)보다 상승한 데 따른 발표다.

앞서 네이버는 2017년 10월 신주 인수방식으로 우아한형제들에 350억원(지분율 4.7%)을 투자해 우아한형제들 주식 52만5,462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네이버가 취하게 된 우아한형제들 투자 수익은 원금 제외 2,127억원, 수익률은 무려 507%에 달한다. 여기에 네이버가 현금으로 따로 받기로 한 1억 달러(1,125억원)을 합치면 원금을 제외하고 3,252억원의 수익을 남긴 셈이다.

DH는 네이버 외에도 약 87%에 달하는 우아한형제들 투자사 지분을 현금과 DH 주식으로 맞교환해 확보할 예정이다. 기존 투자사들은 DH와 우아한형제들의 미래에 계속해 베팅하기 위해 기존 우아한형제들 지분을 전액 현금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DH가 양수하는 우아한형제들 지분에는 △힐하우스캐피털그룹(23.9%) △알토스벤처스(20.2%+10.7%) △골드만삭스(12.1%) △본엔젤스파트너스(6.3%)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김봉진 대표를 포함한 우아한형제들 경영진 지분(13%)은 DH 주식으로 전환된다. DH는 우아한형제들 주식 전량을 확보하고 우아한형제들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는 DH와 우아한형제들이 싱가포르에 세우는 합작회사(JV) '우아DH아시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이 합작회사는 아시아 11개국 음식 배달 사업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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