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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日서 화이자 백신 접종 60대 여성 사망…부작용 여부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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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은 지주막하 출혈로 추정…백신 접종 인과 관계 검토 예정

아시아경제

일본 도쿄 시내에서 지난달 23일 한 행인이 하계 올림픽 개최가 150일 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리는 전광판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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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일본에서 미국 화이자사(社)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숨졌다.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같은 사망 사례가 발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6일 접종을 받았다. 기저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생성은 사망원인은 지주막하 출혈로 보인다고 밝혔다. 뇌의 지주막 아래 공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현 시점에선 백신 접종의 부작용인지는 평가할 수 없어 인과관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그간 일본에선 백신 접종 부작용 사례로 가벼운 두드러기와 오한 증세 등이 보고됐다.


모리오 도모히로 후생성 백신분과회 부작용 검토부회장은 "해외 접종 사례에서도 지주막하 출혈과 코로나19 백신 간 관련이 있다고는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관련한 정보를 더 수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의료계 종사자 중 약 4만명의 신청을 받아 지난달 17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선행접종하고 있다. 1일까지 총 3만178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인으로 사망할 경우 의료기관 과실 유무와 관계 없이 유족에게 4420만엔(약 4억6500만원)을 지급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으로 1급 장애를 당하는 이들에게는 연간 505만6800엔(약 5300만원)의 장애연금을 주기로 했다.


한편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232명을 포함해 총 888명(오후 6시 40분 기준)으로 집계됐다. 사흘 째 100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43만5016명, 사망자는 8026명으로 나타났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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