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영(69) 베트남축구대표팀 의무팀장이 현지 관영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20년부터 남녀대표팀 총괄 전임 수석 의무 트레이너를 맡은 데 이어 지난달 계약 연장에도 합의했다.
베트남공산당 매체 ‘전비엣’은 1일 “최주영 팀장은 유능한 트레이너 이상의 존재다. 축구대표팀에 행운을 가져다주는 사람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선수들 부상을 회복시키는 실력이 그만큼 인상적이라는 얘기다.
‘전비엣’은 최주영 팀장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4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에서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감독을 함께 보좌하며 맺은 인연으로 박항서(64) 베트남대표팀 감독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주영 베트축구대표팀 의무팀장이 현지 관영 언론으로부터 ‘행운을 가져다주는 존재’, ‘선수들의 마음도 보듬어주는 물리치료의 신’ 등 극찬을 받았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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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영 팀장이 베트남에서 ‘물리치료의 신’으로 통한다고 설명한 ‘전비엣’은 “부상 회복을 위한 기술적인 도움뿐 아니라 선수가 심리적인 안정을 느끼고 재활에 전념할 수 있는 동기부여에도 능하다”고 분석했다.
‘전비엣’에 따르면 최주영 팀장은 응우옌뚜언아인(26·호앙아인 잘라이)이 부상에 시달리며 갖게 된 강박적 트라우마 등 심리적 문제를 간파하고 이를 떨쳐내도록 도와 베트남 축구계에 감탄을 자아냈다.
응우옌뚜언아인은 2016년 일본 2부리그 요코하마FC에서 진출하는 등 한때 베트남을 대표하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부상 여파로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및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 등 박항서 감독 부임 후 업적에 참여하지 못했다.
최주영 팀장 도움으로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되찾은 응우옌뚜언아인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에 선발 출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G조 선두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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