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당정 협의를 거쳐 19조 5000억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월 초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 것은 코로나로 인한 민생과 고용 위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와 국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일상 회복을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치밀하게 대비하며 11월 집단 면역을 차질없이 이뤄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해 왔듯이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수출도 계속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와 방역 조치 연장으로 민생과 고용의 어려움은 더욱 누적되고 있다"며 "백신이 일상 회복을 위한 전환점이지만 집단면역이라는 종착점에 이르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부에 따르면 추경 15조원 가운데 27.3%인 4조1000억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에 쓰인다. 방역 대응 예산 4조1000억원의 절반 이상인 2조3000억원은 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기 위해 배정됐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총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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