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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에이프릴 측, 전 멤버 현주 왕따설 재차 해명 "불확실한 글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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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노컷뉴스

왼쪽부터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오른쪽은 에이프릴. 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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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전 멤버였던 현주(이현주)가 집단 따돌림당했다는 의혹을 두고 소속사가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재차 해명에 나섰다.

DSP미디어는 1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기된 이현주 집단 따돌림 설에 관해 해명했다. 초반 이현주를 괴롭혔던 멤버가 에이프릴 전 멤버였다가 이후 혼성그룹 카드(K.A.R.D)로 데뷔한 전소민이라는 의혹을 두고 "에이프릴 데뷔 이후 팀의 리더로서 맡은 바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정 멤버를 싫어하고 괴롭힌 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또 김채원이 전소민과 친해지기 위해 이현주가 하지 않은 말을 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연습생 생활을 거쳐 이미 돈독한 관계였기에 특정인을 음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현주의 텀블러를 함부로 썼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이현주가 본인 텀블러라고 얘기하고 나서 이나은이 바로 사과했다고 전했다.

이나은이 이현주의 운동화를 훔쳐 간 후 자기가 산 것이라고 우겼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회사에서 같은 신발을 선물했는데 이중 멤버 네 명의 발 사이즈가 같아 이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카메라가 돌아가기 전 이현주에게 욕했다거나 김채원이 당시 매니저와 연애 중이었다는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네이트판에는 '에이프릴 멤버 전체가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에이프릴 멤버였다가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이현주의 친구라고 밝힌 글쓴이는 △처음 이현주를 싫어하고 괴롭혔던 건 에이프릴 멤버 전소민이고, 김채원이 소민과 친해지려고 이간질했으며 △이현주가 할머니한테 받은 텀블러에 이나은이 말없이 청국장을 넣어두고 사과 없이 몇 개월 방치했고 △이나은이 이현주의 운동화를 훔쳐 가고 자기가 산 거라고 우기고 사과하지 않았으며 △방송 전 이현주에게 멤버들이 무례한 발언을 했고 △양예나와 이진솔은 이현주를 놀리고 발 걸며 괴롭혔으며 △김채원이 매니저와 연애 중이어서 이현주 따돌림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고 △이현주의 극단적 시도 이후 멤버들이 반성 중이라고 해 이현주와 어머니가 회사에 갔는데 멤버들과 마주쳤음에도 웃으면서 무시했다고 적었다.

DSP미디어는 "이현주양과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실이 알려진 직후, 확인되지 않은 사건들이 진실인 것마냥 게재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알렸다.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팀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주장 글은 지난달 28일 처음 제기됐다. 주민등록등본을 첨부해 자신이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이현주가 연기 등 개인 활동을 위해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소속사 권유에 의한 것이었으며, 멤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으로 힘들어했고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썼다.

이에 DSP미디어는 이현주가 연기자를 지망했으나 설득 끝에 에이프릴에 합류했고, 데뷔 확정 후 본인의 체력적·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했다며 "이현주양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라고 해명했다.

과거 DSP미디어 소속이었던 에이젝스 윤영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긴 글을 올려 이현주 왕따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영은 "현주 속상했겠죠. 자기 뜻대로 안 되고 힘드니까요. 근데 얘들 맘은 더 찢어졌어요. 현주야 미안한데, 할 말은 하자. 너 때문에 우리 애들 너무 불쌍하다"라며 "갑자기 잠수를 타서 연습도 못 하고, 스케줄에 비상이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아프고 약한 거.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럼 얼른 그만하겠다고 해야죠"라고 썼다.

이어 "현주가 비주얼인 건 누가 봐도 그렇습니다. 근데 잘 못 따라가겠으면 남들보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있었어야 됐는데, 그런 건 찾아보기 힘들었어요"라며 "누가 주동자며, 방관자 없이 다 가해자라는 얘기. 그만 해요. 그래도 애들은 그룹 지키려고 진짜 애썼다, 현주야. 너는 너만을 빛내주길 원했지만, 애들은 그룹과 팬들이 우선이었어. 어렸던지라 티를 안 낼 수 없는 서로였겠지만, 귀 막고 입 닫고 있는데 왕따라니"라고 적어 오히려 이현주가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고 다른 멤버들이 피해를 봤다고 강조했다.

에이젝스 승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에이프릴 친구들도 현주도 각자 서로가 서로에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게 사람이니까 당연히 다르고 보통 그사이 오해, 상처가 생겨 인간관계가 어려운 부분이지만 관계에 있어 그사이 경계가 더욱 진해진 게 안타까울 뿐"이라며 "내가 본 에이프릴과 현주는 배려심 많은 모두였기에 이러한 노력을 했을 거라 짐작해 본다. 그렇지만 안타깝게 서로 상처받았고 이 모든 게 속상했겠다 싶다"라는 글을 올렸다.

2015년 데뷔한 에이프릴은 소민, 현주 탈퇴 후 윤채경과 레이첼이 합류해 현재 윤채경,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레이첼, 이진솔 6인조로 활동 중이다. 에이프릴은 지난해 4월 미니 7집 '다 카포'(Da Capo)를, 7월에는 스페셜 앨범 '헬로 썸머'(Hello Summer)로 활동했다.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 '도도솔솔라라솔' OST에도 참여했다.

다음은 DSP미디어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DSP미디어입니다.

한 커뮤니티에 게재된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추가 해명을 보내드립니다.

당사자 모두가 소속 아티스트이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았으나, 사태의 심각성으로 인해 재확인 후 이렇게 해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 전소민 관련

전소민 양은 16세에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해 오랜 기간 묵묵히 연습해 왔습니다. 에이프릴 데뷔 이후 팀의 리더로써 맡은 바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특정 멤버를 싫어하고 괴롭힌 사실은 사실무근입니다.

전소민 양과 김채원 양 두 사람은 당사에서 3년여를 함께 했던 연습생으로, 이미 돈독한 관계였기에, 친해지기 위해 특정인을 음해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 텀블러 관련

숙소에 텀블러가 40~50개 정도 있었으며, 이 중 하나에 된장찌개를 담아서 연습실에서 멤버들과 먹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현주 양이 본인의 텀블러임을 얘기해 이나은 양은 바로 사과를 했으며, 이현주 양 또한 멤버들과 나눠 먹은 것이 당시 상황입니다.

- 신발 관련

회사에서 멤버들에게 2종의 동일한 신발을 12켤레 선물을 했습니다. 이 중 네 명의 멤버가 사이즈가 동일했으며, 이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입니다.

- 방송 전 욕설 관련

특정 멤버를 방송 시작 전에 욕을 했다는 해당 글은 사실무근입니다.

- 생활 관련

당사에서는 이현주 양이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연습실 등의 CCTV까지 확인했지만 언급된 어떤 상황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해당 사실은 확인 즉시 이현주 양 본인뿐만 아니라 어머니에게도 공유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 매니저 관련

당시 에이프릴 멤버들은 24시간을 함께 한 여성 매니저와 돈독한 관계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언급된 매니저와 연애에 대한 부분은 사실무근이며, 특정 멤버를 편애해서 그릇된 사실을 묵인한 적은 없습니다.

- 이현주 어머니 인사 관련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뭐라 말을 할지 몰라 말없이 묵례를 건넸습니다. 이로 인해 불거진 오해입니다.

당사는 이 같은 해명을 해야만 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직접 보지 않은 제3자의 불확실한 글로 인해, 언급된 멤버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보고는 있을 수 없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일에 대해 해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실이 알려진 직후, 확인되지 않은 사건들이 진실인 것 마냥 게재되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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