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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진혜원, 임은정 ‘맹호 관상’이라더니…이번엔 “유관순 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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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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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45·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임은정(47·30기)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을 유관순 열사에 빗대며 “검찰 개혁을 위한 투사의 이미지”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앞서 임 연구관의 관상을 ‘맹호’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진혜원 “임은정, 각종 법령·판례 정통”



진 부부장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왜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어렵게 살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임 연구관을 칭송했다.

진 부부장검사는 “임 부장(임은정)은 법률가로서의 면모를 대법원 판결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동기 중에서도 가장 먼저 법무부 법무실에 발령받았을 정도로 각종 법령과 판례 기타 기준에 정통한 검사”라고 했다.

이어 “당연한 사건에서 무죄를 구형한 용기로 인해 검찰 내에서는 독립운동 당시의 유관순 열사처럼 검찰 개혁을 위한 투사의 이미지로도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진 부부장검사는 다른 검사의 사례를 빗대며 “임 부장은 무죄 구형 이후 부장검사 승진까지도 동기들보다 3년을 더 기다려야 했고, 대검 연구관이면 누구나 받는 수사 권한도 6개월 이상 기다려야만 겨우 허락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관상 평가도…사주 풀이로 징계 전력



진 부부장검사는 지난해 11월 임 연구관에 대해 “김홍도의 송하맹호도에 등장하는 여유 있는 호랑이와 같다”고 관상을 평가한 바 있다. 그는 SNS 글에서 임 연구관에 대한‘동양학적 평가’라며 “측인지심과 시비지심을 구비한 맹호라고 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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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SNS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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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 부부장검사는 지난 2017년 3월 조사를 받던 피의자에게 사주 풀이를 해 준 뒤 “당신의 변호사는 사주 상 도움이 안 되니 같이 일하지 마라”는 등의 발언을 해 견책 징계 처분을 받았고, 불복 소송을 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 그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당시 박 전 시장과 팔짱을 낀 사진을 올리며 ‘여자가 추행이라고 주장하면 추행이다’라고 해 여성변호사회로부터 징계 요청을 받고, 감찰 대상도 됐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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