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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더존비즈온, 베인캐피탈서 1650억원 투자유치…글로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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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분야 강자인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로부터 16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해외 진출 및 인수합병(M&A)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베인캐피탈을 2대 주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 방식은 베인캐피탈이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로부터 150만주(발행주식 총 수 대비 4.77%)를 주당 11만원에 인수하는 형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회사의 타깃인 기업 간(B2B) 솔루션의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라며 "우리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우수한 글로벌 자산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베인캐피탈과 함께 적극적 M&A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 등의 여러 방법 대신 구주 인수를 추진한 배경은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 희석이 없고 대주주 경영권에도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오랫동안 구상해온 결과"라며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의 우수한 자산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이라는 차원에서 양사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거래"라고 설명했다.

베인캐피탈은 130조원 이상의 운용 자산을 기반으로 천여 건의 글로벌 투자를 집행한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사모펀드이다. 업계는 베인캐피탈이 더존비즈온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더존비즈온 최대 주주는 더존비즈온의 모회사인 더존홀딩스(30%)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글로벌 펀드가 2대 주주로 참여하게 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 마련은 물론, 경영상 견제와 통제 역할이 강화돼 경영 투명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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