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SON?'...토트넘, 2012년 이후 첫 적자로 올여름 빅네임 판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도 재정 한파를 벗어날 수 없었다. 토트넘은 2012년 이후로 첫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여름 빅네임 선수를 매각할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전세계의 모든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축구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관중 경기가 계속되면서 매치데이 수익이 사라졌고 스폰서십 수익 감소로 이어져 심각한 재정 타격을 입었다. 중소클럽은 물론이고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메가 클럽도 재정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리그인 EPL도 마찬가지였다. 재정 손실이 반복돼 이적시장도 얼어붙었고 선수단 임금 삭감, 구단 직원 구조조정 등이 이어졌다. 아스널 같은 경우는 영국 은행이 정한 CCFF(Covid Corporate Financing Facility)를 활용해 1억 2,000만 파운드(약 1,784억원)를 대출받았다. 이는 이적 자금이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수익 손실 영향과 재정 불균형의 관리를 위해 쓰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여러 팀들에 재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회계 연도에서 6,39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의 손실을 봤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더불어 토트넘은 2020-21년도 1억 5,000만 파운드(약 2,300억 원)의 매치데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올여름 빅네임 선수를 판매하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유력한 후보로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꼽힌다. 현재 토트넘의 대표 스타를 뽑으라고 하면 당연히 손흥민과 케인이 먼저 떠오른다. 더불어 토트넘의 적자를 메울만한 이적료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 역시 손흥민과 케인 정도가 유일하다.

두 선수 모두 이적설에 계속해서 휘말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이적설이 났고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등과 연결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9,000만 유로(약 1,220억 원), 케인은 1억 2,000만 유로(약 1,630억 원)의 이적시장 가치를 부여받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이 지목되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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