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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 때문에? 고령이라? '화상 외교' 이어가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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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월 28일(현지시간) 손녀 나탈리, 손자 헌터와 함께 델라웨어 성요셉 성당에서 미사 뒤 귀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가족 뒤를 경호원들이 뒤따르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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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초반에 해외 외교를 전부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탓에 당분간 화상 형식의 해외 외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79세로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남은 시간에는 고향인 델라웨어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취임 이후 가진 첫 양자 정상회담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담이 끝난 후 양국의 파트너십과 국제적 우려사항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취임 후 첫 번째 해외 순방을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25일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첫 가상 순방한다"며 "가상 여행은 관련된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면서 우리 이웃 및 가장 가까운 파트너들과 맺은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멕시코와 캐나다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각국 당국자들과 화상으로 만났다.

AFP통신은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장려하지 않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블링컨 장관이 워싱턴 D.C.에서 화상으로 캐나다 오타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있는 당국자들과 화상 회의한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미국과 멕시코는 강력한 협력관계로, 이번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 아래 해당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2월 방미계획도 이미 물건너 갔다.

스가 총리는 그간 방미 시점을 2월로 제시하는 등 첫 미·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의욕을 나타내왔으나, 미국 측의 반응이 시원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인데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아사히신문은 78세로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대면 방식의 정상회담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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