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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아이유’ 못 듣는다…카카오M(멜론)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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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전 세계 스포티파이에서

카카오M 유통 음원 ‘재생 일시정지’

국내-세계 1위 간 팽팽한 힘겨루기


한겨레

스포티파이 제공


오늘(1일)부터 글로벌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아이유, 지코 등 카카오엠(M)이 유통하는 음원의 재생이 중단된다. 스포티파이는 지난달 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카카오엠이 유통하는 음원의 국내 사용 협의를 마치지 못한 바 있다. 국내 1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을 소유한 카카오의 자회사이면서 주요 음원 유통 사업자인 카카오엠과 국내 시장에 새로 진출한 글로벌 사업자 스포티파이의 힘겨루기가 팽팽하다.

1일 스포티파이와 카카오엠 쪽의 설명을 들어보면, 스포티파이가 한국이 아닌 국가에서 카카오엠이 유통하는 음원을 스트리밍 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 지난달 28일 만료됐다. 이에 이날부터 전세계 170개 나라의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은 카카오엠이 유통하는 음원을 들을 수 없게 됐다. 스포티파이는 지난달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주요 음원 저작권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는 국내에서 음원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한 계약을 맺었지만, 국내 음원의 30% 정도 유통을 담당하는 카카오엠과는 협의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이날부터 기존 계약이 만료되면서, 스포티파이로서는 카카오엠 음원을 사용하지 못하는 범위가 한국에서 전세계로 늘어난 셈이다.

카카오엠은 스포티파이의 기존 계약 만료는 스포티파이의 정책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엠 쪽은 “스포티파이와의 기존 해외 음원 공급 계약, 신규 국내 음원 공급 계약은 별도”라며 “2월28일자로 만료를 통보받은 기존 계약 갱신을 요청했으나 해외와 국내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스포티파이측의 정책에 따라 계약이 만료됐다”고 설명한다.

반면 스포티파이는 자사 정책 때문에 뺀 것이 아니라 카카오엠이 음원을 주지 않는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전방위로 노력해왔으나, 신규 글로벌 라이센스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기존의 라이센스까지도 만료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공방 벌이면서도 양쪽은 “음원 공급 관련 논의는 계속 진행중”이라며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에 양쪽의 신경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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