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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리그 데뷔승' 홍명보 "예상 못한 대승, 추가골 일찍 나온 덕" [울산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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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울산, 이대선 기자] 28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 현대와 강원FC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울산 홍명보 감독이 윤빛가람의 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울산, 이승우 기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자신의 K리그 지도자 데뷔전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울산 현대는 1일 오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윤빛가람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시작으로, 김기희, 이동준, 김인성(2골)이 차례로 골맛을 봤다.

울산은 시즌 개막전부터 5골 차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K리그 데뷔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강원은 주장 임채민이 퇴장을 당하며 불안한 개막전을 치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큰 득점을 하며 이길 줄 몰랐다. 선수들이 영리하게 잘 해줬다. 준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막전에 선수들이 승리해서 앞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데 여유가 있을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경기 초반 어려움이 있었다.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잘 넘기고, 윤빛가람이 프리킥으로 득점한 후 골을 넣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강윤구 선수가 첫 출전했다. 실수가 있었지만 나름대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22세 이하 선수라 짧은 시간 뛰었지만 앞으로 경기 시간을 더 줘서 자신감을 얻게 할 것"이라 평가했다.

홍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윤빛가람의 활약을 예고했다. 윤빛가람은 전반전 멋진 프리킥 골로 강원 골문을 열었다. 홍 감독은 "(윤빛가람에게)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고 확인했다. 그 후 윤빛가람과 대화를 나눴다"라며 "선수 미래에 대해 어떤 것이 더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윤빛가람과 좋은 대화를 나눴고, 득점까지 말들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에 대해 "울산 홈 경기고, 비가 오는 날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팬들이 오셨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개막전이다보니 잘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그 부분을 코칭해주기 위해 라인에서 지시했다"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 이후 19년 만에 K리그 무대에 섰다. 이에 "전혀 낯설지 않았다. 그 동안 입은 유니폼과 색깔은 다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처음 지도자를 할 때 경기장 안에서 보는 것보다 밖에서 보는 것이 어려웠다. 현장을 떠나있으면서 위쪽에서 축구를 보다보니 많은 공부가 됐다"라며 "어색했지만 크게 어려움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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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이대선 기자]울산은 시즌 개막전부터 5골 차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특히 홍명보 감독의 K리그 데뷔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강원은 주장 임채민이 퇴장을 당하며 불안한 개막전을 치렀다.후반 울산 이동준이 팀의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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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전반전 윤빛가람의 득점으로 앞서갔고, 후반 들어 이동준과 김인성 등 측면 선수들의 전방 압박으로 대량 득점을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그 부분은 미리 준비했다. 상대가 스리백이기 때문에 압박을 하는 전술을 준비했다. 우리가 빠른 선수들이 많아 상대가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홍 감독은 "전반에 1골을 넣었기에 후반에 필요한 것은 추가골이었다. 플레이가 점점 안정되어 가서 후반엔 추가골이 필요하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다행히 골이 일찍 터진 것이 경기 승패를 좌우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울산은 개막전부터 5점 차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을 증명했다. 동시에 리그 4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의 강력한 대항마라는 것도 확인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 한 팀이 독주를 하기보다 경쟁을 하면 리그 활성화 측면에서도 좋을 것이다. 지금은 전북이 몇 년 동안 독주 체제로 가고 있다. 리그 발전 위해선 경쟁 체제로 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라며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홍 감독은 2라운드에서 자신의 전 소속팀이자 울산의 최대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를 만난다. 홍 감독은 "포항과 수원 경기를 봤다. 일단 우리 경기에 잘못된 점이 없는지 확인을 하고 준비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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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이대선 기자] 28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 현대와 강원FC의 경기가 열렸다.전반 울산 윤빛가람이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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