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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하성, 첫 빅리그 시범경기서 긍정적 평가..."배트 중심에 맞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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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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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외야 뜬공 2개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비록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중견 투수들의 공을 받아쳐 워닝트랙 근처까지 날려 보내며 성공 가능성을 내비쳤다.

MLB닷컴은 “한국에서 7시즌을 보낸 김하성이 과연 한국에서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빅리그 투수들에게 과연 적응할 수 있느냐가 의문부호였다”며 “첫 결과는 긍정적 이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1-1로 동점인 2회초 1사 상황에서 시애틀 좌완 선발 마르코 곤살레스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외야 펜스 앞까지 타구를 날렸다. 비록 맞바람 때문에 담장을 넘기지 못하고 좌익수에게 잡혔지만 배트 중심에 공을 정확히 맞혔다.

이날 김하성이 상대한 시애틀 선발 곤살레스는 2019년 16승 13패 평균자책점 3.99로 활약한 팀 내 에이스 투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른 지난해에도 7승 2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호투했다.

김하성은 4회초에는 시애틀의 3번째 투수 키넌 미들턴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공을 힘있게 받아쳤지만 외야 깊숙한 위치에서 중견수에게 잡혔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두 개의 타구 모두 배트 중심에 맞혔다”며 “김하성이 타석에서 매우 편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타구가 모두 멀리 나갔다”며 “4회초 상대한 미들턴이 지난해 평균 97마일(약 156㎞)의 빠른 공을 던진 투수임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데뷔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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