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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90% 자국 백신 불신에…모디총리가 먼저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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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AFP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자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국민들 사이 자국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자신이 먼저 백신을 맞고 접종을 독려한 것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의학연구위원회과 바라트 바이오텍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백신(COVAXIN)을 최초로 접종했다.

모디 총리는 백신 접종 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백신 접종을 했다"며 "백신 접종 대상자들 모두에게 호소한다. 함께 인도를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자"고 썼다.

인도는 지난 1월부터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섰다. 모디 총리를 시작으로 이날부터 60세 이상 노인들과 45세 이상의 만성질환자들도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그간 국산품 사용을 장려해온 모디 총리는 이날도 자국산 백신을 먼저 맞았다. 자국산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완화하기 위한 의도에서다.

인도 정부는 자국 제약사가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자국산 백신 코백신 등 2개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코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코백신이 3상 임상시험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긴급사용 승인되면서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예방접종대상자 가운데 11%만이 코백신을 맞겠다고 택했다.

코백신은 3상 임상시험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다. 바라트 바이오텍은 "초기와 중간 연구를 기반으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인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100만명 이상, 누적 사망자 수는 15만7000명 이상이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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