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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현대차도 수소동맹…최태원·정의선 만난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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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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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현대차 그룹과 수소사업을 위해 손 잡는다. SK가 대량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면 현대차가 이를 운송하기 위해 수소트럭을 공급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와 포스코에 이어 현대차와 SK간에도 '수소 동맹'이 맺어지면서 한국 기업들의 수소 시장 개척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는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만나 수소사업 관련 협업 계획을 발표한다.

대기업간 수소 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16일 포스코그룹과 수소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제철소의 차량 1500대를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고 포스코가 생산한 수소를 현대차가 연료전지 발전 등에 활용하는 내용이다. 수소 활용 기술과 수소환원제철 등을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협업도 SK그룹에서 생산한 수소를 현대차가 활용하고 현대차는 SK그룹에 수소트럭을 공급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지난해 12월 수소사업추진단을 출범시키며 그룹 계열사를 총 동원해 수소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Chain)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 밸류체인에 걸쳐 수소사업 선두주자인 현대차그룹과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

SK그룹은 당장 2023년부터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SK E&S는 2025년부터 25만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블루수소는 부생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속에 저장한 친환경 수소다.

최 회장과 정 회장의 회동 장소인 SK인천석유화학도 SK그룹 부생수소 생산의 핵심 사업장이다. 수소 에너지의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에 인접한 사업장으로 수소의 장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SK그룹과 글로벌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가 지난달 설립하기로 한 아시아 합작회사 부지로도 SK인천석유화학이 물망에 오른다. 아시아 합작회사는 2023년까지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의 생산 기지를 국내에 건설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생산한 수소를 SK에너지 주유소와 화물 운송 트럭 휴게소 등을 이용해 공급·유통한다는 계획이다. ㈜SK가 연료전지 발전소 등을 개발할 계획을 세운 것과 관련해서도 현대차와 협업할 수 있다.

그간 한국은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수소 활용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지만 이를 운용할 인프라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SK그룹의 수소사업은 그룹 계열사를 총동원해 '인프라 구축'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선 이번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의 만남이 한국 수소경제를 본격적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2일 오후 SK인천석유화학에선 제3회 수소경제위원회도 개최된다. 수소경제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8개 관계부처와 산업계·학계·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정의선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다. SK와 현대차 협업을 비롯해 민간·정부·지방간 수소 사업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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