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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과 CV로 도요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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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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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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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의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사전 계약 첫날 국내 완성차 가운데 가장 많은 계약 대수를 기록하더니 유럽에서도 하루 만에 사전 계약 물량이 완판됐다. 기아도 오는 7월 첫 전용전기차 CV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현대차그룹의 해외시장 전기차 공략은 더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완성도 높은 전용전기차를 선제적으로 투입함으로써 기업 이미지 향상과 판매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아이오닉 5의 유럽 사전계약에서 3000대 한정 물량이 하루 만에 모두 동이 났다. 당시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에는 예약 물량의 3배가 넘는 1만 여명이 몰렸다.

유럽지역 사전계약은 계약금으로 1000유로(한화 약 136만원)를 내야 하기 때문에 사전 계약자들은 대부분 실구매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아이오닉 5 공개 이후 차량에 대한 문의 전화 및 소셜네트워크(SNS) 조회 수가 23만6000여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5는 국내에서도 지난 25일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를 기록, 기아 카니발 완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2만3006대를 754대 초과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첫 적용한 전기차로,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크기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과 비슷하지만 휠베이스(앞뒤 바퀴간 길이)가 3000㎜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길다. 그 만큼 실내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기아도 다음달 첫 전용 전기차인 C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V는 아이오닉 5와 같은 E-GMP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제로백(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3초대로 아이오닉 5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CV를 오는 7월 국내와 유럽에 동시 판매한다.

현대차그룹이 유럽지역에 첫 전용 전기차를 선제적으로 투입하는 것은 그룹의 전기차 판매량 절반 이상이 유럽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는 모두 74만5684대가 판매됐다. 2019년 36만164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12%가 넘는 9만5917대를 판매했다. 2019년 4만3455대보다 1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100만대 안팎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7만대, 기아는 6만여 대를 판매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디자인과 실내공간, 주행거리 등에서 폭스바겐이나 르노 등 경쟁업체 모델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를 통해 해외 완성차 시장에서 일본 경쟁업체를 제치고 또 한 차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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