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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양아치 행동” 연일 때리기…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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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키재기’ 수준의 존재감 야권 후보군

유승민·원희룡도 자신 부각시키려 이재명 겨냥


한겨레

홍준표 의원(왼쪽), 이재명 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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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차기 대통령선거 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연이틀 ‘양아치’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현실 정치에 거리를 두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하고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토리 키재기’ 수준의 존재감을 보이는 야권 후보군은 최근 이 지사를 겨냥하며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지방선거 때 위장 평화 거짓 선동에 가려졌지만, 형수에게 한 쌍욕, 어느 여배우와의 무상 연애는 양아치 같은 행동이었다”며 이 지사를 겨눴다. 앞서 이 지사는 배우 김부선씨와 이성 교제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또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형수와 통화하면서 심한 욕설을 내뱉는 음성 파일이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홍 의원은 “최근 사회문제화된 학폭(학교폭력)처럼 이런 행동은 10년, 20년이 지나도 용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또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 불거진 문재인 대통령과 이 지사의 갈등 구도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난 당내 경선 때 그렇게 심하게 네거티브를 하고도 끝까지 살아 남을 거라고 보느냐”며 “문재인 후보와 지난 대선 때 경쟁했던 사람들은 모두 폐기 처분되었는데, 혼자 살려둔 것은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해서라고 보여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어 “민주당 당내 경선은 다이나믹하고 늘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내는 수준 높은 전당대회”라며 “(이 지사는) 그만 자중하시고 자신을 돌아 보기 바란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연이틀 이 지사를 상대로 작심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홍 의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그동안 양아치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끌고, 내가 보기엔 책 같지 않은 책 하나 읽어 보고 기본소득의 선지자인양 행세하고, 걸핏하면 남의 당명 가지고 조롱하면서 자기 돈도 아닌 세금으로 도민들에게 푼돈이나 나누어 주는 것이 잘하는 도정이냐”며 “지도자를 하고 싶다면 진중하게 처신하라”고 이 지사를 겨냥했다.

홍 의원이 가세하기 전부터 이미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야권 대선 후보군은 일제히 ‘이재명 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악성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하루 걸러 이 지사를 비판해 왔다. 유 전 의원은 “악성 포퓰리즘에 빠져 전국민을 상대로 돈을 뿌리면, 정작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와 고통을 겪으며 국가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는 국민들이 외면 당하고 소외받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위대한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하는 저급한 정치는 문 대통령과 이 지사가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원희룡 지사도 “무차별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복지효과도 경제효과도 미미하면서 세금만 올리고 복지는 방해하는 ‘괴물’이 될 것”이라며 “이 지사가 주장하는 무차별 기본소득으로는 복지국가 건설이 어렵고 오히려 방해될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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