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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 시위대 향해 또 총격... 시민들 '총파업'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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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총격에 여성 1명 부상... 현장 취재 기자들도 무더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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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경의 쿠데타 규탄 시위 강경 진압을 보도하는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 갈무리. ⓒ 미얀마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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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이 쿠데타 규탄 시위에 나선 시민들에게 또다시 총격을 가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얀마 현지 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 군경은 수도 네피도를 비롯해 양곤,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에 나선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 고무탄 등을 발사하며 강경 진압했다.

특히 미얀마 중부 모니와 지역에서는 시위에 참여한 여성 1명이 군경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

앞서 복수의 매체가 이 여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데타 발발 이후 지금까지 군경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민간인은 4명이다.

사망자 발생 후 한동안 시위를 관망하던 군경은 이날 사복경찰까지 동원해 시위대는 물론이고 집회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하던 취재 기자들까지 무차별 체포했다.

양곤에서는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 기자 3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경은 전날에도 시위 현장에서 일본인 프리랜서 기자를 체포했다가 곧바로 석방하기도 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아웅 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집권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작년 11월 총선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치 고문을 비롯해 정부 고위 인사들을 대거 구금했다.

유엔 총회서 쿠데타 반대한 미얀마 대사...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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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유엔대사의 쿠데타 규탄 연설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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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는 26일에는 작년 11월 총선 결과를 공식적으로 무효 선언하면서 NLD 국회의원들의 직을 박탈했고, 유엔 총회에서 군부 쿠데타를 부정하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한 미얀마 대사를 파면했다.

BBC에 따르면 초 모에 툰 미얀마 유엔대사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나는 미얀마 국민에 의해 선출된 문민정부를 대표한다"라며 "군부 쿠데타를 끝내고 무고한 시민에 대한 탄압을 멈춰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 미얀마가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하면서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 시작된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기도 했다.

총회에 참석한 대사들은 박수를 보냈고, 특히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 유엔대사는 "용감한 연설이었다"라며 "우리는 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지지했다.

그러나 미얀마 국영방송은 이날 "초 모에 툰 대사는 국가를 배신하고, 국가를 대표하지 않는 비공식 단체를 대변하면서 자신의 권한과 책임을 남용했다"라며 외무부의 파면 결정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시위 지도부는 28일 2차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유혈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2일 1차 총파업에서는 미얀마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쿠데타에 항의했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시위가 끝난 바 있다.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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