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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파 후보 지지 나선 트럼프…탄핵 찬성 "배신자"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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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지지한 공화 하원의원 대항 출마 옛 참모 지지 선언

트럼프, 내년 중간선거 앞두고 공화당 영향력 행사 계획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을 상대로 보복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 자금 기반인 ‘세이브 아메리카’는 성명을 통해 맥스 밀러 하원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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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 단체는 “밀러는 백악관에서 훌륭한 일을 한 멋진 사람”이라며 “훌륭한 하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해병대 참전용사이자 오하이오의 아들이며 진정한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밀러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를 도왔고 백악관에서 참모를 지냈다. 밀러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오하이오 제16선거구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선 의원인 현직 공화당 앤서니 곤잘레스 하원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곤잘레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선동 혐의의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곤살레스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 그는 그들의 이익이나 심정을 대변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나는 밀러를 완전히 지지한다!”고 했다.

성명에서 곤살레스 의원의 탄핵 지지를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탄핵 지지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곤살레스의 당내 예비경선 낙마를 노리고 밀러를 밀어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밀러 역시 곤살레스 의원의 탄핵 지지를 중점적으로 비난하는 전략을 택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올해 32세로 트럼프 선거캠프 및 백악관에서 일했다.

자신에게 반대하거나 충성심이 약하다고 판단되는 이들을 내쫓으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표결 당시 하원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 하원의원 10명과 상원의원 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불가하다며 엄호에 나선 대다수의 공화당 의원과 입장을 달리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셈이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계획을 일찌감치 예고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패배와 두 번의 탄핵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화당 내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의회 난입 폭동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했던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최근 돌연 “그가 차기 대선 후보가 되면 전적으로 지지하겠다”고 했고, 당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밋 롬니 상원의원도 “그가 출마를 결심하면 차기 대선 후보로 확실히 지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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