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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텍사스에 새 반도체 공장 지을테니 25년간 세금 9000억원 깎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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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시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는 조건으로 최대 ‘25년’간 세금 9000억원을 감면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텍사스주의 재산세 감면정책은 최대 10년만 보장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요구를 받아들일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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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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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텍사스주 정부 등에 107쪽 분량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문서엔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와 고용계획, 경제적 효과 등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오스틴시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세울 경우 총 170억달러(약 19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건물과 토지 등에 50억6900만달러, 장비에 99억3100만달러다. 올해 2분기 착공해 2023년 4분기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86억4300만달러(약 10조3000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대규모 공사 과정에서 일자리 1만9800여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장이 가동되면 10년간 단계적으로 직접고용 1800명, 간접고용 1100명 등 2900여명이 직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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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규 반도체 공장 고용 계획.



삼성전자는 이같은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며 텍사스주와 오스틴에 ‘세금 감면'을 요청했다. 첫 5년은 오스틴시로부터, 이후 20년은 트래비스 카운티로부터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겠다는 것이다. 혜택 규모는 8억547만달러(약 9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보고서에 "텍사스의 높은 세금이 해결되지 않으면 뉴욕이나 애리조나, 한국에 공장을 짓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텍사스주 등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신규 투자를 다른 곳에 하겠다고 압박한 것이다. 다만 앞서 오스틴시 인근의 애플 등의 대규모 공장 역시 10년만 세금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양측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한파로 오스틴시의 정전 사태가 일면서 삼성전자가 기존 운영하던 현지 공장의 생산이 멈추는 문제가 발생한 것도 신규 투자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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