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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버켄스탁, 루이비통모에헤네시 계열 사모펀드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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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독일 베를린에 있는 버켄스탁 매장.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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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유명 샌들 브랜드인 버켄스탁(Birkenstock)이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계열 사모펀드 회사에 매각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LVMH가 미국 투자회사와 합작해 설립한 '엘 캐터튼'과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가족 투자회사 '피낭시에르아가슈'가 버켄스탁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인수 금액이 40억 유로( 5조4561억원)에 달한다고 로이터 등에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달 버켄스탁이 사모펀드 CVC캐피털파트너스에 매각될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인수가는 총 48억 달러(39억 유로·5조2953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아르노 회장은 "약 250년 전에 설립된 버켄스탁은 신발업계에서 몇 안 되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버켄스탁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업주 요한 아담 버켄스탁의 후손인 크리스티안과 알렉스 형제는 "버켄스탁 가문이 앞으로 250년을 이어갈 전략과 장기적 비전을 공유할 파트너가 필요했고 우리는 그 파트너를 찾았다"고 말했다.

버켄스탁은 1774년 독일의 신발 장인 요한 아담 버켄스탁이 설립한 브랜드다. 정형외과용 신발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버켄스탁은 1897년 발바닥 모양에 맞춘 특유의 아치형 밑창과 코르크 제조공법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버켄스탁은 2019 회계연도에 총 2380만 켤레의 신발을 판매해 7억2150만 유로(9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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