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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던 0.3㎖ 찾아낸 'K주사기'…백신 1병으로 2명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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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은 1년 전 이맘때쯤 영상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빼앗겨버린 봄이 다시금 찾아와서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그때까지 저희는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때 다 같이 서로 토닥토닥거리면서 잘했다고]

[정말 크게 한번 시원하게 웃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대구 경북 1차 유행 때죠. 빼앗긴 일상을 되찾아주겠다며 감염을 무릅쓰고 코로나와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의료진도 백신을 맞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또 우리 의료진의 끊임없는 연습과, 우리나라가 개발한 주사기 덕분에 백신 한 병으로 맞을 수 있는 사람 수를 많게는 2명까지 더 늘릴 수 있게 됐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이 소식부터 최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이자 백신은 한 병당 6명을 접종하도록 허가받았습니다.

접종을 참관하러 온 정세균 국무총리는 걱정이 앞선다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6인분을 제대로 다 놓으려면 훈련이 잘 되고 상당히 섬세해야지 될 것 같은데…]

[정기현/국립중앙의료원장 : 나중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박사건이 하나 터질 것 같은데…]

[정세균/국무총리 : 그래요?]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답은 이 장면에 있습니다.

두 가집니다.

먼저 주사깁니다.

화이자 백신은 원액에 식염수를 섞어서 만듭니다.

원액은 0.45㎖입니다.

여기에다 식염수 1.8㎖를 섞으면 백신 2.25㎖가 만들어집니다.

한 사람에게 투여하는 양은 0.3㎖입니다.

일반 주사기는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있습니다.

피스톤을 끝까지 밀어도 이 공간에 백신이 남습니다.

따라서 0.3㎖ 보다 백신을 더 넣어야 합니다.

하지만 특수 주사기는 피스톤과 바늘이 닿아 있습니다.

남는 양이 거의 없습니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제품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엔 모두 이 주사기를 사용합니다.

다른 하나는 간호사의 '숙련도'입니다.

당초 화이자는 일반 주사기와 의료진의 숙련도를 고려해 백신 한 병 당 6명으로 계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특수 주사기와 간호사의 숙련도가 숨어 있던 0.3㎖를 찾아낸 겁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우리 간호사들 실력이 뛰어나니까 믿어도 되겠지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된 것 같아요.]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1병 당 10명 분이지만 최대 2명이 더 맞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경실/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반장 : 접종 인력의 숙련도에 따라서 6도스가 안 나올 수 있는 부분도 있고 6도스 이상 나올 수도 있는 부분도 있지만 폐기량을 감소하는 차원에서만 활용이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접종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접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 영상그래픽 : 김지혜)

최종혁 기자 , 김영묵, 장후원,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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