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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삼성SDI 자동차배터리, 1분기 흑자전환 ‘눈앞’[T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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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에 참가했다.[제공=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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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삼성SDI가 자동차배터리 사업의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영향으로, 올 1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이르면 올 1분기 자동차배터리 사업에서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BEP 수준의 손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KB증권은 삼성SDI가 1분기 자동차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1조3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 240억원, 3분기 540억원, 4분기 910억원 등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즉 지난해 10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자동차배터리 사업이 올해 1790억원의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수년간 신사업으로 집중 투자하며 성장시킨 자동차배터리 사업이 드디어 흑자를 내며 점차 회사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마찬가지다. ESS 사업을 1분기 3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분기 220억원, 3분기 290억원, 4분기 350억원 등 올해 89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19년 3220억원, 지난해 30억원의 적자에서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배터리, ESS 등 중대형 전지 사업의 흑자 전환은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713억원에 이르던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올해 1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배터리 사업은 올해 연간 기준 최초로 흑자 전환 달성이 예상된다”며 “향후 영업이익 비중도 지난해 –15%에서 2025년 5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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