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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첫 라이브 피칭’ 안우진, 80% 힘으로 ‘최고 154km’ 광속구 [캠프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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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파이어볼러’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2)이 첫 라이브 피칭에서 전력으로 던지지 않고 150km를 훌쩍 넘는 광속구를 던졌다.

안우진은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라이브 피칭은 타석에 타자가 들어서고 실제 경기 상황을 설정하고 투수가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이다. 타자 시점에서는 라이브 배팅이 된다.

키움은 26일부터 라이브 훈련에 돌입했다. 라이브 훈련은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투수 6명씩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매일경제

2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라이브 피칭과 타자들의 라이브 배팅 등 실전과 똑같은 상황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안우진이 마운드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이날 라이브 피칭은 2020시즌 선발투수 주축 후보들이 나섰다. 외국인 원투펀치 에릭 요키시(32)와 조쉬 스미스(34)에 이어 최원태(24)와 안우진, 문성현(32) 임규빈(30) 등이 마운드에 올랐다.

각 투수들은 25구씩 던졌다. 특히 가장 눈에 띈 건 안우진이었다. 안우진은 이날 직구 최고 154km까지 나왔다. 라이브 피칭을 감안해 바깥쪽 위주로 로케이션을 가져갔지만, 몸쪽으로도 하나 찔러넣었다. 첫 라이브 피칭이라 전력으로 던지진 않았다. 라이브 피칭 후 안우진도 “오늘은 80% 정도로 던졌다”고 밝혔다. 페이스가 빠르지는 않다. 다만 80%의 힘으로도 154km가 나온 것이다. 앞서 불펜 피칭에서도 155km 광속구를 찍은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도전에 나선다. 홍원기 감독도 선발 안우진을 적극 밀어주고 있다. 마무리 조상우(27)가 발목 부상으로 복귀까지 12주까지 걸린다는 예상이 나왔지만, 대체 마무리 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안우진은 선발로서 ‘노터치’인 셈이다.

한편 외국인 원투펀치는 약속이라도 한 듯 직구 최고구속이 141km까지 나왔다. 최원태는 직구 최고구속 144km까지 나왔다.

키움은 3월 2일과 3일 자체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가다듬는다. 3월 5일~6일은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 2연전을 치른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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