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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인터뷰전문] '성폭행 논란' 기성용 "협박과 회유 없었다…자비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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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FC서울 기성용이 27일 전북 현대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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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재상 기자 = 일단 제가 먼저 인터뷰 요청을 했다. 요청을 한 이유는 다 잘 아시다시피 제가 초등학교 때 성폭행을 했다고 한다. 이미 성폭행범으로 낙인이 찍혀 있다. 개인적으로 뒤에 숨고 싶지 않다 당당하게 빨리 일을 해결하고 싶다. 그래서 인터뷰 요청을 했다.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을 드리는데 전혀 저와 무관한 일이다. 그런 행위를 절대 한 적이 없다. 피해자 쪽에 나오는 증언에 대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 차마 제 입에 담기도 불쾌할 정도로 그런 상황 가운데 있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피해자 쪽에서 협박과 회유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다. 거기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할 것이다. 그 기사가 나온 날 피해자 쪽 후배라는 친구가 제게 연락이 왔다. 아는 선배를 통해 연락이 왔다.

후배 이야기는 피해자에게 '형이 가해자면서 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느냐. 이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더라. 그렇게 말 했더니 피해자 쪽에서 그럼 기성용 선수와 조용히 만나서 사과를 하고 끝내고 싶다고 전달 받았다.

그래서 난 사과할 게 없고, 미안할 것도 없다. 너네가 사과를 하고, 그 기사에 대해 정확히 반박한다면 내가 선처를 하고, 만나볼 생각을 하겠다 정도만 전달했다.

(중재한)그 후배가 내게 그랬다. 그래도 형의 직속 후배고, 같은 축구인으로 다시 한번 그 쪽에서 잘못을 인정하면 다시 생각하면 안되냐고.

그래서 나도 '알겠다 그럼 일단 잘못한 것에 대해 바로 잡아라. 그 다음에 내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피해자 쪽에서 인터뷰하기로 마음을 먹고, '기성용은 무관하다' 이 사건에 무관하다고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이후 제가 기다렸고, 후배를 통해 왜 인터뷰가 안 나오는지 물어봤다. 피해자 측에서는 계속 인터뷰 한다고 해놓고 결국 지금 와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협박'은 제가 누군가에게 위협적인 일을 하고 내 행동으로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하는 것이다. 회유도 마찬가지다. 난 한번도 내가 잘못했으니 이것을 덮어달라고 이야기한적 없다. 모든 통화내역 다 공개할 수 있다. 거기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

후배는 선한 마음으로 피해자를 도우려고 가운데서 중재 역할을 했는데, 피해자 쪽에서 그 후배를 이용해서 악용하고 있다.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증거가 있으면 빨리 내놓고. 해명을 하면 될 일이다. 왜 증거를 안대고 딴 소리를 하면서 여론몰이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저한테 그때 당시 같이 숙소 생활했던 동료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연락이 온다. 그 친구들하고, 후배들과 20년 넘게 연락하지 않았다.

먼저 연락이 와서 그때 당시 생활 상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연락이 오고 있다. 언제든지 그 친구, 그 동료들 후배들 공개할 수 있다. 친구들도 언제든지 돕겠다고 한다.

증거가 있으면 공개를 하고, 없으면 사과를 해야 한다. 저도 그때 어떤 식으로 우리가 생활을 했고 왜 (그 주장이)말도 안되는 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처음에는 저도 기다렸다. 너무 화가 나고 황당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일인데, 고소를 하면 그 사람 인생이 무너질 수 있어서 기다렸다.

그리고 분명히 피해자가 저와 관련이 없다고 인터뷰 하겠다고 했다. 피해자가 그것을 변호사한테 전했더니 그 변호사가 연락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렇게 기사가 나가면 자기가 대국민 거짓말쟁이로 몰리니 더 기다려봐라,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피해자가 피해를 당했는데 자기가 당하고 트라우마가 있으면 끝까지 싸워야지. 자긴 조용히 끝내고 싶어 하고 저를 만나고 싶어한다. 왜 제가 그 얘기를 했을 때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게 피해자의 모습인지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끝까지 갈 것이고, 진실에 대해 모든 것을 밝힐 것이다. 앞으로 자비란 없다. 지금 성폭행범으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참을 수 없다.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 당당하기 때문에 나서고 싶고, 법적으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잘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제3자 입장에서 공평하게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

언제든 궁금하다면 대답하겠다. 인터뷰 질문 나는 언제든 할 수 있다. 그러니 앞으로 제가 회유나 협박했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 안했으면 한다. 증거가 있다면 빨리 내고 고소하고 법정 가서 진실을 가렸으면 좋겠다. 그게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다.

이 일로 인해서 FC서울, K리그, 모든 동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빨리 이게 정리가 돼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피해보지 않았으면 한다.

내 이름이 나왔기 때문에 저 역시도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 끝까지 가서 누가 과연 거짓말 하는지 밝힐 것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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