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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속보] 세계 최초 1병당 7명 화이자 백신 접종 가능성…"오늘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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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이자백신 접종이 27일 시작된 가운데 1바이알(병)당 접종 가능 인원을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방법에 대해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pace·LDS) 덕분이다. 만약 현실화될 경우 산술적으로는 접종 가능인원이 16.7% 늘어날 수 있다.

화이자백신 첫 접종이 이뤄진 27일 오전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민총리에게 "주사기도 좋고, 간호사 기술도 워낙 괜찮아서 더 이상의 결과가 나올 수가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동결된 화이자 백신이 해동되면 0.45cc 정도가 있고, 여기에 1.8cc의 생리식염수를 섞으면 총량이 2.2cc가 되는데 1회 접종 용량을 0.3cc로 하면 7인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에 제대로 해보면 정확히 검증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영업 비밀이니까"라고 말했고 정 원장은 "대박 사건이 터질 것 같은데"라고 응수했다.

오명돈 중앙접종예방센터장 역시 "우리 기업이 특수하게 제작한 주사기로 아침에 직접 뽑아보니까 매우 정확하게 뽑히고, 또 6인용 바이알인데 6인용을 뽑고 나서도 분량이 남을 정도로 주사기가 좋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사전 실험과 달리 실제 접종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접종 결과를 추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의 1회 접종용량은 0.3cc로, 1바이알에 6회 분량이 담겨 있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LDS주사기를 써야하며 일반 주사기를 슬 경우 5회 접종만이 가능하다. 일부 용량이 남는다고 해도 여러 바이알의 잔량을 모아서 접종은 안된다.

현재 정부는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5만8500명분을 공급받았으며 이와는 별도로 1300만명분을 화이자와 직접계약한 상태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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