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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때 장사 시작한 투자신동…주식으로 '1400만원' 번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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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부꾸미TALK]주식 투자 신동으로 유명세 탄 '쭈니맨' 권준군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연령대가 주식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주식에 투자해 1000만원을 넘게 번 초등학생으로 온라인상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권준군(13)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권군은 지난해 4월 이후 삼성전자 등의 안정적인 종목들을 분할매수해 4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권군을 직접 만나 주식 투자를 하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물어봤다.

권군은 경제 뉴스에서 "10년에 한 번 오는 기회"라는 말을 듣고 주식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특히 구체적인 종목에 대한 정보를 찾기 힘들어 많이 들어 본 회사, 큰 회사 위주로 종목을 선택했다.

그는 "앞으로 장기간 가치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어른이 될 때까지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10대라고 돈을 못 벌 이유가 없고 어쩌면 10대가 돈을 벌기 제일 좋은 나이일 수 있다"며 "용돈을 받아 쓰는 것보다 직접 벌어서 쓰는 편이 더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주식 투자 신동? 알고 보니 사업 신동…"7살 때부터 미니카 팔아"

▶한정수 기자

간단히 소개를 해드릴게요. 권준군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터진 이후로 4월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대요. 그래서 지금 수익률이 40%가 넘었다는데, 액수로 따지면 1400만원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리 얘기를 좀 나눠보니까 권준군이 주식 투자만 하는 친구가 아니고요. 어렸을 때부터 사업을 조금 했었다고 해요. 그래서 놀랐는데 본인께서 직접 한 번 설명을 좀 해 주세요.

▶권준군

일단은 주식을 하기 위해서 시드머니가 필요했는데요. 그 전에 했던 게 7살 때 제가 미니카를 굉장히 좋아했었거든요. 그 미니카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제 그걸 이제 가게에서 팔아보고 싶다부터 시작을 해가지고 7살 때 미니카를 팔면서 수익을 벌었으니까 11살, 12살쯤에 이제 자판기해가지고 이제 돈을 좀 벌었고요. 그 다음에 집 안에서 알바해가지고, 뭐 설거지하고, 홈알바 했었고, 그 다음에 지금 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그러니까,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같은 거 지금 해가지고 시드머니 만들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주식 투자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

▶한정수 기자

그러면 구체적인 얘기를 한번 해볼게요. 제일 궁금한 건, 초등학생 6학년 신분에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뭘까, 이게 사실 되게 궁금했거든요? 뉴스를 보다가 '이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는데, 바로 엄마한테 돈 달라고 해서 주식투자를 실제로 하는 건 완전 다른 차원의 문제거든요.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는지가 궁금해요.

▶권준군

일단은 제가 돈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돈을 더 잘굴릴까 생각을 해봤는데 솔직히 통장에만 있으면 이자 받는다고 해도 얼마 못 받잖아요? 그래가지고 좀 색다른 거를 해봐야겠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돈을 벌 수 있는 거, 해봐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도중에 집에서 동생하고 TV 보려고 TV를 켰는데 주식 관련 경제뉴스였는데, 거기에서 한 전문가분이 10년에 한 번 오는 기회다, 라고 해가지고 이거를 지나치면 22살, 24살쯤 이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20살 이상까지 버티기가 좀 그래서, 진짜 10년에 한 번 오는 기회일 수도 있겠다고 해가지고 부모님한테 말을 했는데 처음에는 반대가 굉장히 심하셨어요.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그런데 삼성전자가 그때 한 4만2000원이었는데 다음날 4만5000원이 된 거예요. 그때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느껴가지고 휴대폰 들고 보여드리고, 이거 해야된다고 졸라서 부모님이 주식 계좌를 만들어주셨습니다.

머니투데이

'쭈니맨' 권준군 /사진=이주아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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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이 너무 많다" 지적에 대한 해명은?

▶한정수 기자

이건 약간 조심스러운 질문일 수 있는데, 저번에 다른 채널에서 인터뷰한 내용 보니까 댓글 중에 '용돈 너무 많이 받은 거 아니야?' 이렇게 좀 안 좋게 보신 분들도 있어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간단히 해명을 부탁드릴게요.

▶권준군

저희 부모님 말로는 제가 태어날 때부터 받은 그, 모든 용돈을 계속 다 제 통장 모아주셨대요. 돌잔치 때 뭐 그런 것을 싹 다 모아가지고 통장에 일단 기본적인 돈이 있었고, 그리고 제가 미니카 팔아서 번 돈, 모든 수익금이랑 해서.

그 다음에 5학년 때부터 용돈을 사실상 부모님에게 받는 거는 하나도 없어요. 그 때부터는 이제 제가 직접 이렇게 돈을 벌면서 하는데, 용돈 없습니다. 지금도 용돈 없고. 심부름하거나 홈 알바 이런 것 해서 벌어 씁니다.

▶한정수 기자

그러면 그렇게 해서 처음에 주식 투자 시작한 돈이 얼마였죠?

▶권준군

2000만 원으로 했는데, 그 다음에 이제 미니카로 번 돈을 이제 좀 후에 가져왔어요. 그래서 지금 들어간 돈은 한 2470만 원 정도 되고. 남아 있는 돈은 한 140만 원 정도 더 있어요.


"떨어지면 사야겠다는 생각 먼저 든다"

▶한정수 기자

그런데 '솔직히 그 당시 때 주식 샀으면 누구나 다 벌었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어요, 운이 좋았다는 거죠? 그런데 본인도 유튜브에서 그런 언급했잖아요?

당연히 앞으로 주식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고, 지금처럼 계속 완만한 상승세 혹은 되게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낮잖아요? 언젠가는 꺾이는 순간이 올 거고, 조정이 올 텐데 그 때를 대비해서 혹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가 궁금해요.

▶권준군

그러니까 저는 장기투자예요. 단타가 아니기 때문에 떨어지면 어떡하지가 아니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떨어지면 사고 오르면 좋다하고 이래서 한 10~20년 혹은 더 몰라요. 50년 후에도 팔 수 있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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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맨' 권준군과 어머니 이은주씨 /사진=이주아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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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책 읽고 경제 기사까지…"HTS는 하루에 한 번만"

▶한정수 기자

이건 진짜 그냥 아이니까 질문 드리는 건데요. 하루 일과가 되게 궁금하거든요?

▶권준군

방학이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주식 관련 책 같은 거를 4권을 짧게 짧게 봐가지고 한 30분 이상 봅니다. 그 다음에 이제 경제 뉴스 같은 거는 하루에 딱 10분. 딱 10분 보고 그다음에 저는 한 10시반, 11시쯤에 한 번 들어가 봐요.

오늘 어떻게 됐는지, 오르고 있는 건지, 낮아지고 있는 건지. 주식 공부는 해야 되니까, 해야 되니까 이렇게 보면서, 그날의 상승세나 떨어지는 걸 봐서 그거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고 이렇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10대라고 돈 못 벌 이유가 하나도 없다"

▶한정수 기자

영상을 보니까 댓글로 쭈니맨처럼 되고 싶다, 이렇게 또래친구들이 댓글 달렸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들의 롤모델이 된 셈이잖아요? 혹시 또래 친구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고, 사업 같은 것도 이렇게 충분히 내가 어린 아이지만 해볼 수 있다, 이런 좀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말을 한번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권준군

10대라고 해서 돈 못벌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맞죠? 솔직히 10대라고 해서 돈 못 벌 것도 하나도 없고요. 솔직히 10대가 돈 벌기 제일 좋은 나이일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용돈을 더 받을까 하는 생각보다는 용돈도 받을 만큼은 받고, 받을 생각보다는 직접 벌어서 쓰면 훨씬 더 기분도 좋고요. 솔직히 용돈 받아서 이제 주식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대신 조금 신중하게.

출연 권준군, 한정수 기자

촬영 방진주 PD, 이주아 PD

편집 이주아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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