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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울시 백신 대응부서 간부가 '부적절 접촉' 의혹…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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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코로나 19 백신 관련 부서에서 간부 공무원이 여성 공무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청 코로나 19 대응 부서의 간부급 남성 공무원인 A씨는 지난 24일 구청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관련 원격 교육을 하는 자리에서 여성 공무원 B씨의 어깨를 동의 없이 접촉했습니다.

A씨는 이 밖에도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같이 일하는 여직원 여러 명을 대상으로 볼을 꼬집으려 하거나, 욕설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피해 여성 공무원은 부서장에게 "여러 차례 경고했는데도 A씨의 손이 몸에 닿았다. "며
"불쾌하고 견디기 힘들어 공무원직을 내려놓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MBC에 "지난 24일 원격교육 자리에서 B씨의 어깨를 접촉한 사실은 있지만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볼을 꼬집으려 한 것은 친근감의 표현이었고, 직원들 앞에서 욕을 한 사실은 있지만, 코로나 19로 격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혼잣말을 한 것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성 공무원들의 피해를 인지한 뒤 해당 간부에게 즉각 재택근무를 권고했으며, 이 간부는 지금 청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를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씨가 속한 부서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가 이상 반응을 보일 경우 역학 조사를 벌이고 긴급 지시를 내리는 등 대응체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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