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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4000kg' 코끼리 코에 맞아 숨진 동물원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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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머니투데이

코끼리. 2020.5.23/사진=뉴스1



스페인의 한 동물원에서 한 남성이 코끼리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스페인 북부 산탄데르시 카바르체노 동물원에서 몸무게 약 4000kg에 달하는 암컷 코끼리가 코로 남자 직원(44)의 머리를 가격했다.

사고 당시 이 남성은 동료들과 여느 때처럼 코끼리 우리를 청소하고 있었고 코끼리는 새끼 코끼리와 함께 있었다. 남성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뒤 결국 숨졌다.

칸타브리아 지방 정부의 하비에르 로페즈 관광부 장관은 "코끼리의 힘은 엄청 났고 그것에 맞은 사람은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이 동물원이 설립된 지 31년 역사상 처음 발생한 사건이라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카바르체노 동물원에는 늑대, 호랑이, 사자 등을 포함해 총 120여 종의 동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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