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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유승준, ‘병역기피자’ 발언에 폭발 “20년간 인권 짓밟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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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ㅣ유승준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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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유승준(44·스티브 유)이 ‘병역기피자’ 발언에 발끈하며 “20년간 인권을 짓밟혔다”고 분노를 쏟아냈다.

26일 오후 6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병역​ 기피자X #인정하겠습니다​? #모종화​ 병무청장 #서욱​ 국방부 장관 #사법부의판단​ #시선돌리기​ #법치​ #인권유린​ #불평등​ #형평성​ 딱 한마디만 더’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20년이나 지났는데, 병무청과 국방부는 아직도 똑같은 말을 한다”며 “지금도 똑같은 말(말장난)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시선 돌리기를 하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맘이 편치 않아 이렇게 영상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모병화 병무청장은 지난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스티브 유는 국내 활동하면서 영리 획득하고, 입영 통지서까지 받은 상태에서 미국 시민권을 딴 유일한 사람이다”며 “본인은 병역 면제자라고 주장하는데,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승준이 2002년 출국할 때 냈던 국외여행허가신청서를 직접 들어보이며 “신청서에 며칠 몇 시까지 미국에 다녀오겠다고 약속하고 갔다”며 “그런데 미국 시민권을 땄기 때문에 명백한 병역 기피자다. 다만 우리나라 국적이 없어서 처벌을 못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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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유승준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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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승준은 모 병무청장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직접 읽어내려가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언제 병역 면제자라고 했나.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인해 병역의 의무가 소멸된 사람이라고 했다”며 “지금 말장난 하냐. 제가 인정을 한다는 게 아니라 가령 그렇다고 가정하더라도 재외동포법에 따르면 한국 국적을 이탈 또는 상실하는 외국 국적 동포에게는 만 41세 미만까지 재외동포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고 나와 있다. 단, 41세 이후부터는 해줘야 한다. 그 법 조항 안에 괘씸한 유승준 만큼은 해당 안된다는 그런 조항이 있나. 이건 언론 플레이고 마녀사냥이다”라고 반박했다.

유승준은 “저는 비자 발급은커녕 나라에서 입국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그것도 법적인 아무런 판단을 받지 않은 채 20년간”이라며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는 사람 취급 하면서 한 개인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았다. 언론 선동해 국민 왕따, 국민 욕받이로 만들었다. 그런데 사라져줬으면 좋겠는데 팩트체크 하고 법적으로 따지고 들어오니 이젠 불안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지금이 조선 시대인가. 정치인들, 권력자들의 비리와 사건 사고로 국민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며 “20년이 모자라냐. 외교부 장관, 법무부 장관, 이제 국방부 장관까지 이게 뭐하는 짓인가. 누가 갑질하고 누가 권력을 행사하고 누가 여론몰이를 하고 또 피해는 누가 보고 있는 거냐. 국민을 호도하고 여론몰이 하고 있는 건데, 내가 아니라 당신들이 하는 짓이다. 권력자들이 그러면 그냥 입닥치고 살아야 하는 게 당신들의 원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연예인으로 가장 중요한 20대, 30대를 다 빼앗아갔다. 내가 한국을 못 들어가서 안달나서 이러는 줄 아나.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런다. 최소한 형평성에 근거해 법대로 저를 판단해 달라. 지난 20년… 더 이상 뭘 어떻게 더 치러야 하나. 마지막 판단은 사법부에 달려 있다. 대중의 심판은 여러분에게 있다. 큰 일 없는 한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호소했다.

유승준은 지난 12월 19일에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역 기피 방지 5법’을 발의하자, 40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제가 정치범이냐 공공의 적이냐”라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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