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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아이오닉5 첫날 사전계약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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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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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국내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국내 완성차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 계약 대수를 처음으로 뛰어 넘은 것이다.

26일 현대차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지난 25일 사전 계약 첫날 아이오닉5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7294대를 무려 646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아이오닉5는 이로써 국내 완성차 모델과 국내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기록을 보유한 모델로 등극하며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갈 혁신 모빌리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이 약 2.5%인 상황에서 아이오닉5가 달성한 신기록은 전기차 대중화의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외형이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5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비롯해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할 우수한 기술들로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렌더링 이미지나 콘셉트카 이미지가 아니어서 화면 밝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며 "미래 이미지를 갖췄지만 현대차의 새로운 모델이며 현대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는 "기존 현대차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이 이색적"이라며 "깔끔한 직선 라인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Motor1)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팰리세이드보다 긴 휠베이스가 인상적"이며 "앞좌석이 최적 각도로 젖혀 탑승자에게 무중력 느낌을 주고 실내 터치 포인트의 상당수가 페트병을 비롯한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부분도 색다르다"고 실내 공간에 대해 주로 호평했다.

글로벌 고객들도 아이오닉 5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대감을 보였다. 유럽 고객은 "400V와 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차량 내 콘센트로 외부 전자기기 충전·사용) 기능이 제일 기대되고 경험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미국 고객은 "3m의 긴 휠베이스가 믿기지 않으며 차 안을 정말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국내 고객은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아이오닉 5는 사고 싶다" "시트를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게 신기하고 내부 공간이 넓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아이오닉5의 국내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가격은 기본 트림(익스클루시브)이 5200만~5250만원, 고급 트림(프레스티지)이 5700만~5750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하면 롱레인지 기본 트림은 3900만원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사전 계약을 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커스터마이징 품목인 실내 V2L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외부 V2L은 기본 제공된다. V2L 기능은 아이오닉5가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이자 움직이는 에너지원이다. 이 기능은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를 공급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현대차는 사전 계약 첫날 아이오닉5의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보여주는 TV 광고 영상도 공개했다. '최초의 경험으로 가득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주제로 비행 콘셉트를 통해 새로운 세계로 가는 여정을 표현한 이 영상은 총 4편이며 나머지 3편은 추후 방영될 예정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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