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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질병청 Q&A] 오늘부터 백신 접종, 나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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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자는 4월부터 접종

건강한 성인들, 7월부터 접종 예상

16세 미만은 임상시험 결과 봐야

접종 연기? 의학적 사유로만 가능

1차 접종으로 대부분 항체는 형성

집단면역 달성 전까진 마스크 껴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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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

오늘부터 전국 1900여개 접종소에서 일제히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됩니다. 1호 접종자가 누가 될 거냐 논란이 많았습니다만 정부는 1900여 개 접종소에서 동시 접종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1호를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첫 날인 오늘 접종자는 요양시설 사람들인데요. 그중에서 만 65세 미만이면 입소자 종사자 전부 맞습니다. 총 5266명. 실제로 접종이 시작이 되면서 소소한 것까지 궁금증이 많이 생겨요. 얼마 전에도 짚어드렸습니다마는 다시 한번 총제적으로 풀어드리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양동교 자원관리반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양 반장님 안녕하세요.

◆ 양동교> 네, 안녕하세요. 자원관리반장입니다.

◇ 김현정> 일단 순서에 대한 질문입니다. 1년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나눴을 때 1분기는 요양시설 다중 시설 관련자들. 그중에서 고령자 빼고요. 이때 빼놓은 고령자들은 바로 다음 2분기,그러니까 4월, 5월에 맞으신다는 거죠?

◆ 양동교>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평범한 사람 기준으로 평범한 20대, 30대, 40대, 50대는 대략 언제쯤 맞게 됩니까? 좀 각각 알려주실 수 있어요?

◆ 양동교> 네, 저희들이 처음에 백신의 물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접종 순서를 정해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말씀 주신 대로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가장 중증으로 갈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장 먼저 맞게 되는 게 맞고요. 그 이외의 20대, 30대, 40대, 50대, 이런 분들은 어르신 분들의 접종이 완료된 후에 시작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럼 3분기 보면 됩니까?

◆ 양동교> 네, 3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컷뉴스

25일 경북 포항시 북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26일부터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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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럼 3분기 7월부터는 20, 30, 40, 50대 순서 상관없이 그냥 동시에요? 그것도 또 순서가 나눠질 거 아니에요.

◆ 양동교> 그 부분도 백신의 공급 물량 등을 좀 고려해야 되는데요. 그리고 언제 들어오는 건지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정하게 될 것 같고요. 다만 어떤 방식으로 되더라도 그때부터는 예약을 통해서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3분기 이후는 확실하게 정해졌다고 보기 어렵네요. 그다음 순서들은 물량 들어오는 거 봐서 얘기할 수 있다는 말씀이시고. 16세 미만은 이번에 빠졌어요. 왜냐하면 백신 개발 단계에서 이 16세 미만 대상으로는 임상실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너무 위험하니까 이번에 뺐는데 그러면 이 아이들은 언제쯤 맞을 수 있습니까?

◆ 양동교> 말씀하신 대로 백신제조사에서 처음 설계를 할 때 대부분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에서 16세 이상 이렇게 진행하고 있고요. 저희도 예방 접종을 할 때는 그러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해서 안전성이나 효과성이 확인된 그런 부분을 대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현재도 16세 미만에 대해서 아직은 임상시험 결과가 없지만 현재 제약사별로 그 임상시험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게 되면 우리 정부도 그에 따른 접종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게 대충 언제쯤으로 보세요?

◆ 양동교> 제약사별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진행 결과가 나온 후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직은 알 수 없다’ 그 말씀이세요. 만약 내 순서가 이제 거의 온 것 같다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내 순서가 온 것을 딱 집어서 어떻게 압니까? 그러니까 문자가 오는 것인지 아니면 계속 공지를 봐야 되는 건지 뉴스를 참고해야 되는 건지 어떻게 알죠?

◆ 양동교> 저희들이 접종 순서가 되면 여러 가지 대중매체를 통해서 알려드리기도 하고 또 방금 말씀하신 대로 문자를 통해서 안내해 드리는 그런 방식을 취하게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신고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문자가 옵니까?

◆ 양동교> 네,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문자가 오면 거기에서 접종 기관도 꼭 찍어서 알려주는 건가요. 아니면 가까운데로 가면 되는 건가요.

◆ 양동교> 지금 현재는 어떤 특정 그룹별로 접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접종기관도 정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나중에 일반국민들이 대규모로 맞게 되는 상황에서는 주변의 의료기관 접종 기관이 많이 다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곳이나, 아니면 평소에 이용하던 의료기관을 통해서 자기 본인이 선택할 수 있을 걸로 봅니다.

노컷뉴스

25일 경북 포항시 북구보건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26일부터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연하고 있다. 시연에 사용된 것은 실제 백신이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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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내 순서가 왔는데 내가 어떤 이유로 놓치게 되면 맨 후순위로 간다는 건 알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못 맞는 상황이면 후순위로 가는 게 아니라 살짝 뒤로 조정해 준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반장님. 그 어쩔 수 없는 상황에는 뭐가 들어가나요?

◆ 양동교> 예방접종은 사실상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접종이 예약되어 있는데 갑작스럽게 열이 오른다든가 다른 의학적으로 예진의사들이 판단했을 때 접종하기에 부적절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본의가 아니고 의학적인 소견에 따라서 접종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다시 예약 날짜를 조정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 김현정> ‘내가 컨디션이 별로여서 오늘 안 맞을래요’ 하는 건 안 되는 거고 의사 판단에 의해서 ‘오늘 안 되겠습니다’ 하면 그런 사람들은 살짝 뒤로 조정을 해 주신다?

◆ 양동교>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게 감기만으로는 안 되고 열이 나야 되더라고요.

◆ 양동교> 구체적인 증상을 제가 상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어려울 것 같고요.

◇ 김현정> 그거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테니까요. ‘회사에서 불가피한 출장 간다’ 이런 건 안 되는 거죠?

◆ 양동교> 네,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기본적인 원칙은 의학적 판단에 의해서 정하게 됩니다.

◇ 김현정> 지금 문자가 제일 많이 들어오는 건 김** 청취자님 외에 많은 분들이 임신을 했는데 혹은 임신을 준비 중인데 이 경우는 어떻게 하느냐. 이런 문자입니다.

◆ 양동교> 네, 지금 우리나라에서 허가심사가 완료된 백신의 경우에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임신부는 현재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럼 임신을 준비중인 경우는 맞아야 하나요? 어떤 선택을 하는 게 좋은가요?

◆ 양동교> 그 부분은 맞아도 되는 걸로 지금 알고 있는데 혹시라도 궁금한 사항이나 걱정되신 분들은 의료진의 상담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임신을 준비 중인 경우거나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경우는 맞는 쪽으로 권장을 하고 있고 임신 중인 경우는 일단은 보류인데 이 경우도 케이스에 따라서 맞는 경우가 이 사람의 건강상태에서 봤을 때 더 맞는 경우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맞을 수 있다, 이렇게 나온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양동교> 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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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백신을 맞으면 항체는 대략 언제쯤 형성이 되나요?

◆ 양동교> 일반적으로 백신을 맞은 후에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 게 한 2주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김현정> 2회를 맞도록 설계가 된 약들 있잖아요. 화이자도 그렇고 아스트라제네카도 그렇고 모더나도 그런데, 두 번을 다 맞아야만 항체가 형성되는 건 아니라고요?

◆ 양동교> 네, 1차 접종 가지고 충분치 않기 때문에 2차 접종이 필요한 백신으로 알고 있고요. 그렇게 2차 접종이 필요한 경우에는 2차 접종이 완료된 후에 한 2주 정도 지난 때가 가장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백신별로 권장 기간이 있지 않습니까? 그 권장기간 내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게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의학적으로는 1차 접종만 해도 항체 형성은 되지만 2차는 부스팅 역할을 하는 거랍니다. 그래서 2차까지 해야 더 완벽한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거, 여러분 생각하셔야 하고요. 항체 형성에 의한 예방효과가 지금 아스트라제네카는 60%대고 화이자나 모더나는 90%대잖아요. 반장님.

◆ 양동교> 네.

◇ 김현정> 즉 모든 백신이 그렇지만 100%는 아니에요. 그렇다면 내 몸의 항체가 형성됐는지 안 됐는지는 이건 알 방법이 있나요?

◆ 양동교> 전문가들께서 백신을 접종받은 분들이 항체가 항체 형성 여부를 아는 방법은 혈액을 채취해서 실험실에서 분석 방법으로 확인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말씀으로는 모든 접종자가 개인별로 항체 검사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기가 어렵고 그럴 필요성도 낮다는 의견입니다.

◇ 김현정> 코로나 확진 검사 키트처럼 그런 키트도 있단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 아닙니까?

◆ 양동교> 일반 병원에서는 검사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고 알고 있고요. 일반적으로 소규모로 연구나 정책 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내가 맞았어도 항체가 형성됐는지 안 됐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일단 집단면역이 완성될 때까지는 계속 마스크는 쓰고 다녀야 되는 거네요?

◆ 양동교>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정부가 이 정도면 집단면역이 됐다고 하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 양동교> 코로나19의 확산 상황 또는 확진자 수 추이, 이런 것들을 기본적으로 볼 거고요. 또 하나는 접종 완료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 그런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반장님 오늘 고맙습니다.

◆ 양동교>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자원관리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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