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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오늘 요양시설 5266명 백신 접종…'일상회복'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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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계획 따라 5일내 AZ백신 접종

'화이자 백신' 26일 인천 국제공항 도착…27일 의료진 300명 투여

뉴스1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오전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AZ백신을 백신 보관실로 옮기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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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정부가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우선 접종대상은 만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29만명이다.

이로써 코로나19 국면에서 일상 복귀를 위한 첫 행보가 시작됐다. 정부는 앞서 올 가을까지 국민 70% 이상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감염확산을 자연스럽게 억제할 수 있는 '집단면역'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예방접종 첫 날인 26일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5266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정부가 미리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선 요양시설 종사자 60명 정도가 이날 접종을 하게 된다. 도봉구는 앞서 몇몇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 날부터 지난 25일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 5일 내로 백신 투여를 진행하게 된다. 모두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하고 2차 접종은 8∼12주 간격을 두고 진행한다.

또 이날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화이자 백신 5만8500만명분이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전선에 있는 의료진 약 5만4500명에게 3월 20일까지 접종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의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3주 뒤가 된다. 27일 첫 접종일에는 우선 의료진 300명이 백신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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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군' 접종 동의율 94%…추정 예방효과율 63.2% '집단면역' 가능 수준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Δ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의 입소자·종사자 28만9480명(아스트라제네카 백신) Δ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4498명(27일부터 접종, 화이자 백신) 등 접종 '1순위군' 총 34만3978명이 차례로 백신을 맞는다.

이는 예방접종을 동의한 수로, 25일까지 각각의 접종 동의율은 93.7%, 95.8%를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했던 93.6%, 94.6%보다 동의율이 증가한 상황이다.

따라서 전체 접종 동의율은 기존 93.8%에서 94%로 0.2%포인트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율 62%와 화이자 백신의 효과율 95%를 적용하면 전체 예방효과율은 63.2%로 '집단감염' 효력 발생이 가능한 수준이다. 정부는 전국민 대비 60% 이상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보유할 때 집단면역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증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고위험의료기관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도 3월초부터 접종을 받는 1순위 대상이다. 정부는 40만명이 넘는 이들에 대한 접종 동의여부를 집계하고 있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고위험의료기관 및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대상자의 등록 확정 절차는 2월 말까지 진행된다"며 "접종 대상자 등록 현황과 동의율을 그 이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Z 백신,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213개 요양시설 5266명등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5266명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접종된다.

지난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공장에서 출하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34만7000도스(17만3500명분)가 경기도 이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로 입고된 가운데, 25일 오전 5시 50분부터 냉장유통차량 총 56대가 이 중 16만3000도스(8만1500명분)를 싣고 전국 보건소 257개소, 요양병원 292개소로 배송했다. 안동공장에서 28일까지 출하되는 백신 총 물량은 78만5000명분으로, 모두 물류센터를 거쳐 이날까지 보건소 총 258개소, 요양병원 총 1657개소로 배송이 완료될 예정이다.

백신은 물류센터에서 요양병원으로 직접 배송돼 자체 내부 의사가 직접 접종한다.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에 대한 백신은 우선 보건소로 배송‧보관됐다가 보건소(보건소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약의사)에서 백신을 갖고 시설을 방문해 접종한다. 또는 상황에 따라 보건소 내 접종도 이뤄진다.

요양병원은 25~28일 백신 수령후 약 5일 내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요양시설은 보건소와 합의된 일정에 따라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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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26일 인천공항 도착…27일 의료진 300명 접종부터 시작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3월 20일까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5만4500명에게 우선 접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이 26일 낮 12시10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5개 예방접종센터로 배송된다.

이 5곳은 Δ국립중앙의료원(중앙, 3만2200명분) Δ순천향대천안병원(권역, 8200명분) Δ양산부산대병원(권역, 9950명분) Δ조선대병원(권역, 5250명분) Δ계명대 대구동산병원(지역, 2950명분)이다.

1주차인 27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27일 당일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총 300명이 접종을 받는다. 동시에 권역 및 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에 대한 참관 및 교육이 이뤄진다.

2주차인 3월 3일부터는 권역·대구예방접종센터로 접종이 확대 시행된다. 또 해당 권역 내 자체 접종 의료기관 의료진에 대한 참관 교육이 진행된다.

그 이후에는 82개 자체 접종 의료기관으로 화이자 백신이 배송되고 백신 보관기간(해동 후 120시간) 내 의료기관별 계획에 따라 접종이 이뤄진다.

고위험의료기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은 3월 초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월말까지 대상자 등록 및 확정, 3월 2일까지 배송계획 수립을 거쳐 3월 초 대상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이번에 접종되는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의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됐거나, 세계보건기구에서 안전·유효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사용 승인된 백신"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되는 국민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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