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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5대 1 비율 액면분할... 국민주 자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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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5대 1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카카오 주식에 대한 시장 접근성과 주주가치를 모두 높이겠다는 의도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달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최종 결의를 거쳐 4월 15일 분할 상장할 예정이다. 15일 분할 상장에 앞서 4월 12일부터 14일까지는 거래가 정지된다.

이 과정을 마치고 거래가 재개되면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25일 기준 48만4500원인 카카오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5분의 1 수준인 9만원로 낮아질 전망이다. 반대로 발행주식 총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5배 늘어난다. 시가 총액에는 변화가 없다.

카카오는 이날 분할 결정에 대해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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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측 설명 대로 액면분할은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소액주주들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액면분할을 하면 증자를 하지 않고도 주식 수를 늘릴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도 비슷한 목적으로 이 방법을 즐겨 쓴다.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은 1980년 나스닥 상장 이후 1987년 2대 1 주식분할을 시작으로 2000년(2대 1), 2005년(2대 1), 2014년(7대 1), 2020년(4대 1)에 걸쳐 다섯 차례 주식분할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9회), 코카콜라(9회), 월마트(9회), 포드(8회), 제네럴일렉트릭(7회), 아마존(3회) 같은 미국 대형주 역시 수차례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국내에서도 앞서 2018년 액면분할을 한 네이버와 삼성전자의 경우 소액주주 수가 대폭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2018년 5월 4일부터 최근까지 60% 넘게 올랐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액면 분할 발표 이후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시간외 거래에 몰리면서, 종가보다 4.85% 상승한 50만8000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쳤다.

유진우 기자(oj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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