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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얀마 친군부 시위대 등장, 폭력·흉기 휘둘러 충돌 양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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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쿠데타 시민들 "군부가 돈주고 인력 고용해 폭력 사태 유발"

20일 만달레이 총격 부상자 사망…당국 "코로나19로 숨져" 주장



(방콕·자카르타=연합뉴스) 김남권 성혜미 특파원 =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거리 시위가 20일째 계속된 가운데 친군부 시위대도 거리 시위에 나서면서 충돌 양상을 보였다.

시민들은 군부가 자신들의 지지세력을 끌어들여 고의로 폭력 사태를 유발, 유혈 진압의 명분을 쌓으려는 게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감추지 못했다.

25일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이날 최대 도시 양곤 시내에서는 약 1천명의 친군부 시위대가 집결했다.

쿠데타 직후 군부 지지 인사들이 차를 타고 군부 깃발을 흔들며 시내를 활보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시위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SNS에는 앞서 쿠데타 규탄 시위대의 길목을 막았던 군경이 친군부 시위대 행렬에는 바리케이드를 직접 치우며 길을 열어줬다는 사진들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