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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썰' 고은아 "동생 미르 덕분에 家유튜브 정산 1위"‥과거 뒤통수 맞은 썰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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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썰바이벌'에서 고은아가 출연해 유튜브에서는 말한 적 없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썰바이벌'에서 고은아가 출연했다.

이날 메인 MC 박나래는 고은아에게 "방효진으로 나온 거냐. 고은아로 나온 거냐"고 그녀의 정체성을 의심하며 물었고 고은아는 "사실 낯을 가린다. 멀티 게스트로 활약할 예정"이라며 센스있게 답했다.

또한 황보라는 방가네의 방효진 모습이 낯설지 않다면서 "나도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 발냄새도 맡는다"고 했다. 이에 고은아는 "나는 아니다. 내 것만 맡는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고은아는 "사소한 문제에 약한 편, 인간관계 끊고 맺음이 확실하다"면서 몇 번의 기회를 준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에 고은아는 "마음 속으로 세 번의 기회를 주고 나서 끊는다. 상대방은 기회가 왔는지 모를 것"이라 했다.

하지만 고은아는 전 남자친구와 연락을 계속 주고 받는다며 급기야 연애 상담을 해준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황보라가 "현 남친이 이 사태를 아냐"고 묻자 고은아는 "지금은 남친이 없다"며 쿨하게 답했다.

다음은 프러포즈 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원하는 프러포즈를 묻자 고은아는 "속물처럼 보이나? 모르겠지만"이라 말하더니, 모두가 명품을 예상한 가운데 "아기 얼굴만한 다이아몬드 던져줬으면 좋겠다, 대신 무릎 꿇으면 안 된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김지민은 "속물처럼 안 보이려고 던져줬으면 좋겠냐"며 폭소, 고은아도 웃음이 터지더니 "이벤트는 살면서 서로 해주면 되는 것"이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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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악의 위생남 사연에, MC 박나래는 고은아에게 "다 관리 잘 하는데 세심한 부분 관리 안 하는 남자는 어떠냐"고 하자 고은아는 "코털이나 귀지 나오는거 싫다"고 했다. 황보라는 "되게 깔끔한데? 자기는 안 그러면서 남은 왜 그러냐"고 하자 고은아는 "내가 깔끔하지 못해 상대방에게 바라는 모순같다"고 하자, 황보라는 "진정으로 사랑하면 그것마저 사랑하게 된다"고 했다.

'구토유발 NO위생남' 사연이 소개됐다. 고은아는 "도대체 왜 그런거냐"면서 "더러울 수 있지만 이 썰의 남자는 본인의 잘못을 모르는 것이 문제"라 꼬집었다.

MC 박나래는 "남자가 주량도 맞고 센스도 있는데 위생이 안 좋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하자 고은아는 "술 마시고 때릴 것 같다"며 현실 답변을 전했다. 고은아는 "볼일보면서 시리얼먹기 괜찮다"고 하면서 더러움에 관대한 고은아는 "싱크대에 옷 빨기는 용서 못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썰은 걸신들린 식탐남 사연이 소개됐다. 고은아는 "식탐도 문제지만 개념도 없는 말이 문제, 장례시장에서 맛집이란 말은 생각이 없다"면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 식탐보다 말실수도 용서가 안 된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차라리 위생남이 낫다고 선택했다. 이유에 대해선 "더러운 걸 가르치면 된다, 말실수는 마음이 가난한 것"이라 했고, 나래도 공감했다.

고은아의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방가네 구독자 0명vs 술친구 0명'에서 묻자 고은아는 "혼술을 좀 하는 편, 전신거울이 있어 그 앞에서 마시기도 한다"면서 "술 먹다 거울보면서 왜 얘가 나지? 너가 왜 나야? 이렇게 돼, 내가 모르는 내 표정도 알게 된다"고 했다. 특히 방가네 구독자수 0명에 대해선 "가족 사업이니 방대표가 마음이 아플 것, 차라리 혼자 마시겠다"며 가족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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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이 생기면 과거와 미래 중 언제로 가고 싶은지 물었다. 고은아는 "과거로 가겠다, 딱 데뷔할 때"라면서 "그러면 연예인 안 하려고 하겠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고은아는 "가끔 연예인 아닌 삶 생각해, 내가 하고 있지 않다면 정작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싶을 때 없더라"면서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둔 아픔을 전했다. 연예인이기에 느끼는 고충이었다. 고은아는 "쉬고 있을 때 알바라도 해야지 해도 용기가 안나, 과거로 돌아가 이것저것 많이 하고 배우고 싶다"고 이유를 전했다.

다음은 '평생 머리 냄새 안 나기 vs 평생 이 안 닦아도 입 냄새 안 나기'에서 선택해야했다. 고은아는 "둘다 개운함을 못 느껴, 자주 안 하니까"라며 쿨하게 답하더니 "머리는 숨길 수 있지만 말은 해야하지 않냐, 마지막 질문 좀 어려웠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MC들은 '방가네' 채널로 가족끼리 사업하는 것을 언급, 형제들끼리 싸우지 않는지 물었다. 고은아는 "성격이 다 달라, 장난으로 박쥐라고 하지만 동생이 중간 역할 참 잘한다"며 동생 미르를 언급했다.

정산에 대해서도 고은아는 "형제 중 누군가 힘들면 서로 유연하게 챙겨주는 편, 하지만 정산 지분1등은 나다"면서 "동생 철용이(미르)가 누나 나이에 집도 없으면 서러운 거라고, 첫번째 숙제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더라"면서 "슬럼프에 빠져 무직업, 생활고에 시달리는 누나를 어떻게 살리지? 어떻게 시집보낼지가 내 동생의 숙제였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연예인으로 감내해야할 때를 물었다. 김지민은 "방송 없을 때 아침방송 게스트로 딱 하나 잡히 적 있다"면서 "배 아픈 것도 참고 무사히 방송했다, 알고보니 맹장이 터진 상태였다"고 했고, 황보라는 "너무 슬프다"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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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연자의 썰 이야기를 들어봤다. 남편의 누드사진과 함께 '나 남편 지금 내 옆에서 자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는 사연자. 급기야 마트에선 한 아이가 '아빠'라고 하며 달려와 안겼다고 했다. 이에 MC들은 "백프로 바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아니나 다를까, 연상녀와 바람난 남편의 사연이었다. 고은아는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보면서 감정 이입이 됐다"면서 과거 남자친구와의 썰을 최초공개했다.

고은아는 "과거 만나던 남자친구 얘기, 영화 촬영 때문에 한 달간 제주도에 있어야하는 상황에 갑자기 새벽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왔다"면서 "다짜고짜 밤에 술취해 어떤 여자가 욕을 하더라, 그리고 남자친구 SNS에 어떤 여자랑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고, '사랑해 자기야'라고 적혀있었다"며 충격 받은 일화를 전했다.

고은아는 "제주도 잠깐 간 사이에 벌어진 일, 알고보니 그 여자애한테 나에대해 고민 상담하다가 둘이 눈이 맞았더라"면서 "바람핀 남자친구때문에 제주도에서 한달 동안 촬영 내내 힘들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고은아를 혼란에 빠뜨린 일화를 듣고 MC들도 충격을 받으며 스튜디오까지 초토화됐다.

다음 썰에 대해선 '피를 토하는 한이라도 감당해야하는 썰'이라며 바람 핀 남편에 대한 사연이 그려졌다. 고은아는 "이게 진짜야? 아무리 상상을 해도 안 된다"며 입을 틀어막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급기야 "술 좀 주실래요?"라며 술기운을 빌려야할 사연들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스페셜 밸런서로 활약한 고은아가 레전드 썰을 뽑기로 했다. mc들은 "방효진과 고은아 중 누가 뽑는 거냐"고 하자 고은아는 "둘다 똑같이 레전썰은 하나다"면서 남편이 연상과 바람난 사연을 꼽았다.

이유에 대해선 "그냥 어이가 없어 이해가 안 되고 집착하는 행동이 말도 안 된다"면서 "나혼자 시원한 맥주한 잔 마시고 싶어, 누구하나 잡히면 나랑 이얘기 계속해야한다"며 속풀이 대상을 찾는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썰바이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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