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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지성 생일 축하에 또 소환된 피를로, "PARK이 주머니 속에 넣고 다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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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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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영국 매체가 일제히 박지성의 생일을 축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존'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박지성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첫 아시아인, 첫 아시아인 맨유 캡틴, 2008년 바르셀로나전 MOTM, 피를로를 주머니에 넣은 선수, 아스널을 파괴한 선수, 빅 게임 플레이어"라고 남겼다.

영국 '미러' 역시 "박지성의 생일을 축하하며 그의 맨유 커리어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그는 팀을 위해 뛰는 선수였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에 버금가는 역할을 했다"는 기사로 과거 박지성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도왔다. 그러나 첼시를 상대로 스쿼드에 들지 못했다. 이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결승전에서 제외시킨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어김없이 이번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피를로를 막았던 활약상이 소개됐다. '미러'는 "박지성은 당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던 피를로를 막아섰다. 피를로조차 "퍼거슨은 박지성을 풀어 내 뒤를 밟게 했다. 그는 나를 향해 몸을 던졌다. 나를 멈추도록 프로그램을 짰고, 그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유명한 선수임에도 경비견으로 이용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당시 팀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는 "나는 피를로가 다음 날 아침 침대 밑에 박지성이 있는지 확인했을 거라 확신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박지성의 전 소속팀이자 전성기를 보낸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생일을 축하했다. 맨유는 "모든 레즈는 박지성을 위해 건배하자"며 "겸손은 맨유에서 많은 존경을 받는 행위다. 박지성보다 겸손한 축구선수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고 있는 박지성은 은퇴 후에는 행정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설립한 FIFA 마스터스 과정을 수료했고,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맨유 엠버서더 등으로 활동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1 전북 현대 클럽 어드바이저로 취임해 커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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