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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삼성전자 이어 국민주 된다…5대1 액면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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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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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5대1 비율로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하고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주당 가격을 낮춰 소액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달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최종 결의를 거쳐 4월 15일 분할 상장할 예정이다.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것이다. 액면분할 단행 시 카카오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5배 늘어난다. 카카오 관계자는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면분할을 하더라도 근본적인 기업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회사의 기본 가치는 물론 시가총액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소액 주주들의 참여 증가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일정 시점이 되면 효과가 희석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장기적 주가 흐름은 기업 실적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종의 고가 주식을 저가로 만들어주는 것인데 소액 주주들이 주주로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가 주식은 개인투자자가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액면분할 이후 신규 수요가 늘게 되는 측면은 있지만, 이는 수급과 심리적인 면에 미치는 영향이 강하고 펀더멘털이 바뀌는 부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25일 카카오는 시간 외 거래 포함 56만2549주가 거래됐다. 6개월 전 거래량(88만7733주)에 비해 37%나 줄어든 수치다. 반면 이 기간 주가는 약 27% 올랐다.

앞서 2018년 10월 12일 약 70만원에 이르는 주식을 5대1로 분할한 네이버는 3개월 이후 주가가 8%가량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2018년 5월 4일 50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지만 3개월 이후 역시 주가가 12%가량 하락했다.

해외에서도 액면분할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애플은 다섯 번의 액면분할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주식 1주를 4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테슬라 역시 지난해 8월 5대1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액면분할 소식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8.4% 급등하기도 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1987년 이후 최근까지 9차례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그 외에도 월마트(9회), 포드(8회) 등이 여러 차례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한편 액면분할 결정에 앞서 증권가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높여 잡아왔다.

교보증권은 지난 22일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제시했고, SK증권은 59만원까지 높여 잡았다.

25일 카카오 종가는 48만4500원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올해 카카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5169억원, 7743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잠정치와 비교해 각각 33%, 70% 증가한 수치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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