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내일 오전 9시 접종자가 모두 1호…특정 않고 동시 시작(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접종 시작 첫 날에 의미둬"…도봉구 보건소 접종 공개

서울 요양보호사, 대구 의사 부부, 충북 의사·환자 1호

뉴시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2.25.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당국은 그간 선정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를 특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특정인 1명을 1호 접종자라는 의미를 부여해서 말씀드리기보다는 접종이 시작되는 첫 날에 의미를 두고 예방접종 시행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반장은 "26일 오전 9시에 전국적으로 동시에 접종이 시작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분들 모두 첫 번째 접종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정 반장은 "첫 접종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병원 또는 특정 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접종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1호 접종자를 특정해서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모두 다 1호 접종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오히려 의미에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서울 도봉구 보건소와 협조를 통해 첫 접종이 실시되는 현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도봉구 보건소에서는 요양시설 종사자 60여명이 시간대를 나눠 접종을 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20여명 접종이 계획돼 있고 오전 9시부터 9시30분까지 10명이 접종을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5일 새벽부터 전국의 보건소에 이송돼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각 지자체 현황을 보면 서울에서는 금천구 소재 한 노인요양센터 요양보호사가 첫 접종자로 공개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2013년부터 한솔요양병원(북구)을 운영해 온 의사 부부인 황순구(61)씨와 이명옥(60)씨가 첫 접종을 하게 된다. 충북에서는 청주 흥덕구 한 요양병원 의사(47)와 입원환자(64)가 1호 접종자가 될 예정이다.

정 반장은 "접종이 시작되는 시간은 오전 9시지만 기관 여건에 따라 9시30분이 될 수도 있고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5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조사한 결과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중 백신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94.0%인 34만3978명이다. 지난 20일보다 접종동의율이 0.2%포인트 상승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임상 자료가 부족해 접종 일정이 연기되면서 누가 먼저 접종을 해야하는지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스트라제네카 1번 접종을 대통령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2일 "민주당은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 '국가원수의 조롱이자 모독이다'라고 신경질적 반응을 내놓는다"고 일갈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2일 "누구든 실험 대상이 아니다.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며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