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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온에어] 넷플릭스, 디즈니 경쟁 '환영'…"韓 콘텐츠 亞 호령에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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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스위트홈' 만든다…"디즈니플러스와 OTT 시장 키울 것"

현재까지 명확한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을 정도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전통적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 파괴적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콘텐츠를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수직계열화를 통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한류를 이끈 K-콘텐츠와 더불어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K-OTT 육성에 전념하고 있다. [OTT온에어]는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OTT 산업 소식을 한 곳에 모아 전달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넷플릭스가 아시아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 석권을 위해 올해 한국 콘텐츠에 약 5천5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 5년간 투자 금액의 70%를 한 해에 쏟아붓는 셈이다.

아울러,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진출과 관련해서도 시장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내서 진행되고 있는 망사용료와 관련해서는 협력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텐츠 총괄은 25일 열린 넷플릭스 콘텐츠 로드쇼에서 "올해 한국 콘텐츠에 약 5억 달러(약 5천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 콘텐츠에 총 7억 달러(약 7천700억원)를 투자해 8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했다. 올해도 '킹덤: 아신전'을 비롯해 '좋아하면 울리는2', '무브 투 헤븐', 'D.P.', '마이네임'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카터', '모럴 센스' 등 오리지널 한국 영화도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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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넷플릭스 한국·동남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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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 28일 만에 세계 2천200만 가구가 시청한 '스위트홈' 같은 사례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김 부사장은 "한국 콘텐츠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아시아 지역 가입자 유치에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청자를 손쉽게 만날 수 있다면, 아시아를 넘어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서 고공행진…아태지역 전초기지로 '우뚝'

지난해 넷플릭스는 세계 유료 구독 가구가 사상 처음 2억개를 넘어섰다. 한국에선 380만 가구가 넷플릭스를 유료 구독 중이다. 특히 지난 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료 구독 가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사실상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넷플릭스의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눈여겨볼 점은 한국 콘텐츠의 아시아 지역 시청률이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점이다. 이에 CNN 비즈니스는 넷플릭스의 아시아 성장 요인으로 한국 콘텐츠를 꼽기도 했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 요인으로 김 부사장은 "감독·작가·배우 등 콘텐츠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고 제작 기술도 훌륭해 다양한 양질의 이야기가 많다"라며 "특히 감정에 집중해 장르를 불문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올해 5천500억원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세계에서 한국 지식재산권(IP)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온다"라며 "여러 국가에서 한국 콘텐츠를 리메이크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한국 콘텐츠 업무와 투자를 전담하는 '넷플릭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설립했다. 올 초엔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의 'YCDSMC 스튜디오 139', '삼성 스튜디오'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 4천800평 규모의 콘텐츠 생산기지도 확보했다.

김 부사장은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큰 계획이 있고, 이를 제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임대한 것"이라며 "넷플릭스가 진출한 190여 개국 중 스튜디오를 임대하는 국가는 많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은 콘텐츠 생산기지로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디즈니플러스 무섭지 않다…OTT 시장 파이 키울 때"

올해 국내 OTT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토종 OTT 서비스인 웨이브·티빙·왓챠 등이 자체·독점 콘텐츠 확보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또다른 OTT 공룡인 디즈니플러스도 국내 서비스를 앞뒀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독주체제인 국내 OTT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김 부사장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 등 선택지가 느는 건 소비자에게 좋은 일"이라며 "다양한 콘텐츠가 늘어 산업 전체가 동반성장하는 건 넷플릭스에도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OTT 시장은 파이를 키워야 할 때지, 작은 파이를 가지고 싸울 때는 아니다"라며 "지금껏 해온 대로 한국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망 이용대가 논란에 대해선 '오픈커넥트' 무상 설치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와 망 이용료를 둘러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국내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도 망 품질 유지를 위한 투자와 비용은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에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넷플릭스는 망 품질 유지는 ISP의 의무라고 반박한다.

김 부사장 "소비자와 가까운 위치에 콘텐츠를 저장하는 오픈커넥트 무상 제공을 통해 ISP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이용자는 빠르고 고품질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윈윈"이라며 "다양한 국내 ISP와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협력 방안도 지속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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