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 진제스님 |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25일 경자년 동안거(冬安居) 해제를 맞아 법어를 내리고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해제일인 지금 백절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결제와 해제에 무관하게 전 생애를 걸어야 한다"면서 "온 정신을 화두에 모아야만 육근육식(六根六識 번뇌가 만들어지는 지각과 인식)의 경계를 다 잊고 일념삼매하면 대오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스님은 "화두(話頭)가 있는 이는 각자 화두를 챙기되, 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이 몸 받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를 화두로 가나 오나, 앉으나 서나 일상생활 하는 가운데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동안거에는 전국 93개 선원에서 총 1951명이 용맹정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안거란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다음해 정월 보름까지)간 스님들이 한 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허연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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