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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미국도 치켜세운 추신수 "연봉 27억원,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한국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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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링턴(미국) 곽영래 기자] 추신수 / youngrae@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추신수(39)의 깜짝 한국행이 미국에서도 꽤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통계전문매체 ‘팬그래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16년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접고 한국으로 돌아간 추신수를 조명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8개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나 지난 23일 SK를 인수한 신세계그룹과 1년 연봉 27억원에 계약하며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팬그래프는 ‘추신수는 연봉은 약 240만 달러로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리그 기록’이라고 전했다. 빅리그 데뷔 후 연봉으로만 총액 1억4752만1800달러를 벌어들인 추신수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2011년부터 10년간 397만5000달러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았다. 2019~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팀 내 최고 연봉 2100만 달러를 받은 추신수에게 우리 돈으로 27억원은 헐값이지만 KBO리그에선 역대 최고 연봉 기록이다.

팬그래프는 ‘1982년 부산에서 태어난 추신수는 KBO에서 뛴 적이 없다.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MVP와 최우수 투수상을 받으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2005년 4월22일 메이저리그에 오르면서 최희섭에 이어 한국 출신 두 번째 야수가 됐다’며 ‘갖은 부상으로 시간을 빼앗기기도 했지만 2000년 이후 3000타석 이상 선수 중 출루율 14위(.377)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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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신시내티, 이대선 기자] 신시내티 추신수가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팬그래프는 추신수의 통산 볼넷률 12.1%, 아웃존 스윙률 23.3%의 선구안, 통산 홈런 218개와 규정타석 9시즌 중 7번의 20홈런 시즌의 장타력, 통산 도루 157개와 성공률 74.1%의 주루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통산 타석에서 47%가 1번 타순으로 2~3번까지 상위 타순에서 타석의 81%를 소화한 주축 타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추신수는 타율 2할9푼, 출루율 3할9푼2리, 장타율 .469, wRC+ 136을 기록하며 평균 17홈런 17도루 WAR 4.5를 기록했다. 2011년 시즌 절반을 엄지 수술과 재활로 보낸 것을 감안하면 이 기간 그가 올스타에 단 한 번도 나가지 못한 건 부당하다. 2018년에야 올스타로 인정을 받았다’며 전성기 추신수가 과소평가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3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wRC+ 150, WAR 6.4로 최고 시즌을 보내며 3번째 20홈런-20도루까지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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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프라이즈 (애리조나주), 곽영래 기자] 추신수 /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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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그래프는 ‘특별히 잘된 계약은 아니었다’면서도 ‘텍사스에서 추신수는 완벽한 프로 선수였고, 최고의 팀 동료이자 멘토였다. 지역사회에 헌신한 일원이기도 했다. 지난해 4월 팬데믹으로 리그가 문을 닫자 마이너리그 선수 190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 조건 없이 기부했다. 11월에는 텍사스 유소년 아카데미의 외부 조명 추가를 위한 기금도 기부했다’고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적이었던 추신수의 자세를 칭찬했다.

또한 ‘미국에서 추신수가 오랜 기간 성공했지만 한국 출신 야수들이 대거 유입되지는 않았다. 올 시즌 전까지 강정호, 박병호, 김현수, 이대호, 황재균 등이 KBO에서 성공을 발판삼아 미국에 왔지만 이 중 3시즌 이상 뛴 선수는 음주운전으로 선수 생활이 무너진 강정호가 유일했다’며 ‘추신수의 1671안타를 비롯해 통산 성적 대부분은 한국 출신 타자들의 기록을 합한 것보다 많다. 안타는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2위이며 홈런은 218개로 1위’라고 추신수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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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프라이즈(美애리조나), 지형준 기자] 추신수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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