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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여자 프로배구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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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운영 대행사 직원 1명 확진…경기엔 참여 안 해

배구연맹 “역학조사 결과 보고 경기 진행 여부 판단”


한겨레

한국배구연맹 제공


케이비(KB)손해보험 스타즈 선수 가운데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와 남자부 리그가 중단된 프로배구에서 여자부 구단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선수단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여자부도 2주 간 리그가 중단될 수 있어 배구계가 긴장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자부 경기 진행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배구연맹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의 운영 대행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해당 확진자의 동선 및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배구연맹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확진자의 접촉 범위 등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26일 여자부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확진자는 현대건설의 응원단 등을 관리하는 운영 대행사 소속으로 현대건설의 최근 경기인 20일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연맹은 “운영 대행사 직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현대건설 구단은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만약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여자부도 2주 동안 리그가 중단될 수 있다. 배구연맹은 남자부 확진자가 발생한 뒤 심판, 전문위원, 기록원 등 경기운영본부 인원들이 전원 음성판정 받은 점과 남녀 선수들 간의 이동 동선이 겹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여자부 경기는 정상 운영하기로 전날 결정한 바 있다.

한편, 리그가 2주 동안 중단된 남자부에선 선수단이 격리된 케이비(KB)손해보험과 오케이(OK)금융그룹이 울상을 짓고 있다. 2위 우리카드와 5위 한국전력 간의 승점 차이가 4점밖에 나지 않는 박빙의 상황에 3위 케이비와 4위 오케이 두 구단 모두 훈련을 못 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확진자도 없지만 케이비와 경기를 치러 선수단이 격리된 오케이금융그룹은 억울함을 호소할 정도다. 오케이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날 “선수들이 집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을 통해 홈 트레이닝 수준의 훈련을 하고 있지만, 볼을 다루지 못해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없다”며 “봄배구 경쟁이 치열한 와중에 악재가 터졌다. 다른 구단들은 정상적인 훈련을 하고 있어 2주 격리가 끝나면 경기력 차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비 구단 관계자도 “선수들이 트레이너가 짜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숙소 방 안에서 개인 훈련을 하는 정도다. 2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걱정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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