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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비트코인 가격 주춤해도 ‘큰손’들은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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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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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최근 강한 하락세 끝에 5500만원 부근에서 횡보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스퀘어 등 기업이 비트코인 투자사실을 밝히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20% 가량의 하락세 끝에 24일 조정세에 접어들었다. 암호화폐 시세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일 이후 4만8000~5만2000달러(한화 약 5300~5700만원) 부근에서 횡보하면서 종전 최고가인 5만8300달러(한화 약 6500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따라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등 주요 암호화폐도 하락세가 끝났지만 최고가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 등 큰손들의 관심은 되려 높아지는 양상이다. 특히 비트코인을 지지하던 기존 기업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세에 접어들자 일정 규모의 매수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4일(미 현지시간)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수료와 거래 비용을 포함해 평단 5만2765달러에 1만9452BTC를 추가 매입했다”면서 “이번 BTC 매수에는 약 10억2600만달러의 현금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2월 24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약 21억7100만달러를 투자해 2만3985달러의 평균 매수 가격에 90531BTC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결제업체인 스퀘어는 현지시간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에 3318BTC(약 1억7000만달러)를 추가 매입한 사실을 밝혔다. 앞서 스퀘어는 10월 4709BTC(약 5000만달러)를 매수한 바 있다.

비트코인트레저리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전체 물량 중 전통기업, 개인기업, 상장지수펀드(ETF) 등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한 비중은 6.42% 수준으로 3개월전 대비 약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기업 중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5일 기준 자사 시가총액 대비 비트코인 보유량이 5.8%에 이른다. 스퀘어는 시가총액 대비 5.3%, 테슬라는 0.03%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진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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