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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은 이강인이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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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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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20)의 주가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최근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시장 마케팅에 관심을 가진 레알이 일본 미드필더 쿠보 다케후사(20)에 이어 이강인도 품으려 한다는 게 골자다. 실제 이적 가능성과 별개로 이강인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현재 소속팀 발렌시아와 줄다리기 중이다. 동행을 연장하려는 발렌시아와 떠나려는 이강인이 각자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출전 시간 때문이다. 이강인은 더 많은 출장 시간을 확보해 주전으로 뛰길 원하지만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쓰고 있다.

정황을 고려한다면 이강인이 조금 더 유리하다. 정확히는 주도권은 선수가 쥐고 있다. 계약 기간이 이강인의 편이다. 이강인은 2022년 6월부로 발렌시아와 동행이 끝난다. 발렌시아는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 선수를 매각해야 최소한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2022년 1월이 되면 보스만 룰(잔여 계약 6개월 미만으로 남을 경우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권리)에 따라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선수를 내줘야 할 수도 있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도 많다.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지만 뛰었다 하면 존재감을 드러낸 덕분이다. 지난 21일 셀타비고와의 2020∼2021 라리가 홈 경기에 선발 출격한 이강인은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기가 많은 이유다.

러브콜을 부르는 팀이 없다면 이강인이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지만 영입하려는 구단들이 줄을 섰다. 잉글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구단들이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 레알도 영입 경쟁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상승 곡선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곧 이강인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이강인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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